'페냐 1⅔이닝 4실점' 선발 부상→조기강판 '충격'…한화, NC에 1-16 강우콜드 대패

조은혜 기자 2024. 5. 15.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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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NC가 16-1 대승을 거두고 2위를 수성했다. 한화 선발 페냐가 타구에 맞은 뒤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한화 이글스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전날 연장전 끝에 무승부를 거둔 한화 이글스가 이번에는 장대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 NC에 대패를 당했다. 경기 초반부터 대량 실점을 한 한화로서는 우천 노게임이 최상의 시나리오였지만, 야속하게도 비구름은 바람보다 늦게 도착했다. 

한화는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와의 홈경기에서 1-16로 크게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의 시즌 전적은 16승1무25패가 됐다. 대승을 거둔 NC는 2연패를 끊으며 시즌 전적 24승1무17패를 만들고 2위 자리를 지켰다.

◆ NC 다이노스 선발 라인업

1.손아섭(지명타자) 2.서호철(3루수) 3.박건우(우익수) 4.데이비슨(1루수) 5.권희동(좌익수) 6.김성욱(중견수) 7.김형준(포수) 8.김주원(유격수) 9.도태훈(2루수) P.신민혁

◆ 한화 이글스 선발 라인업

1.최인호(좌익수) 2.안치홍(지명타자) 3.페라자(우익수) 4.노시환(3루수) 5. 김태연(1루수) 6.문현빈(2루수) 8.박상언(포수) 9.장진혁(중견수) P.펠릭스 페냐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NC가 16-1 대승을 거두고 2위를 수성했다. 신민혁이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NC가 16-1 대승을 거두고 2위를 수성했다. 한화 페냐가 투구를 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2사 후 요나단 페라자와 노시환의 연속 안타가 왔고, 2사 1・2루에서 김태연의 적시타가 터지며 한화가 1-0 리드를 잡았다. 계속된 주자 1・3루에서는 이도윤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한화가 달아나지 못한 사이 NC가 2회초에만 6점을 내고 점수를 뒤집었다. 선두 권희동이 7구 승부 끝 볼넷 출루, 김성욱이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섰으나 김형준이 다시 볼넷으로 걸어나가 만들어진 1・2루 찬스에서 김주원의 우전 적시 2루타가 터졌다. 1-1 동점. 이어 도태훈의 우전안타에 김형준과 김주원이 들어와 3-1로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을 허용한 한화는 페냐가 손아섭의 타구에 손을 맞는 불운까지 닥쳤다. 손아섭의 타구는 내야안타가 됐고, 한화는 피치 못하게 페냐를 내리고 한승혁을 올렸다. 급하게 마운드에 오른 한승혁은 서호철과 박건우, 데이비슨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3점을 더 잃었다. 한승혁은 권희동에게도 중전안타를 맞았고, 김성욱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린 뒤 김형준의 2루수 뜬공으로 가까스로 이닝을 끝냈다.

NC는 3회초 바뀐 투수 김기중을 상대로도 한 점을 추가했다. 선두 김주원이 볼넷 출루, 도루 후 도태훈의 중전안타로 무사 주자 1・3루. 이후 손아섭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서호철의 희생플라이에 김주원이 태그업, 7-1로 한화를 따돌렸다. 4회초에는 데이비슨의 좌전안타, 2사 후 김형준의 2루타와 김주원의 좌전안타를 엮어 점수를 내 점수는 8-1.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NC가 16-1 대승을 거두고 2위를 수성했다. 한화 김태연이 안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NC가 16-1 대승을 거두고 2위를 수성했다. 손아섭이 안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빗줄기가 점점 굵어지는 상황, 한화는 여전히 꽁꽁 묶여 있던 반면, 7회초 NC는 무려 8점을 더 몰아치고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한승주 상대 도태훈 볼넷, 손아섭 좌전 2루타, 서호철 몸에 맞는 공으로 단숨에 주자 만루. 곧바로 박건우의 적시타에 주자 2명이 들어와 10-1이 됐다.

이후 데이비슨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권희동의 중전안타로 다시 만루가 됐고, 김성욱의 좌전안타, 대타 박세혁의 중전 2루타가 연달아 나오며 점수는 13-1. 쏟아지는 빗속에서 NC의 공격은 끝날 줄을 몰랐고, 김주원 볼넷으로 다시 만루가 된 뒤 도태훈의 땅볼에 김성욱이 홈인, 손아섭의 좌전안타에 박세혁이 들어와 15-1을 만들었다. 

이후 대타 최정원까지 좌전 2루타를 치면서 도태훈이 홈을 밟았고, NC가 16-1을 만든 뒤 대타 천재환의 2루수 땅볼로 길었던 8회가 끝이 났다. 이미 승부가 기운 가운데 빗줄기가 계속해서 굵어졌고, 한화의 7회말 공격 2사 1루 상황 우천 중단이 된 뒤 결국 콜드 게임으로 경기가 끝이 났다.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NC가 16-1 대승을 거두고 2위를 수성했다. 권희동이 득점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NC가 16-1 대승을 거두고 2위를 수성했다. 김성욱이 출루에 성공한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NC 선발 신민혁은 6이닝 5피안타 무4사구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3승을 올렸다. 이어 최성영이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고 경기가 끝이 났다. 반면 한화는 타구에 맞은 페냐가 1⅔이닝 4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고, 한승혁(⅓이닝 2실점), 김기중(3⅔이닝 2실점), 한승주(⅔이닝 7실점), 장민재(⅔이닝 1실점)가 이어 등판했으나 그 누구도 분위기를 수습하지 못했다.

NC 타선은 두 번이나 타자일순을 기록하는 등 무려 20안타로 한화 마운드를 무자비하게 두드렸다. 박건우가 2안타 4타점 2득점, 김주원 2안타 2볼넷 2타점 2득점, 도태훈 2안타 1볼넷 3타점 2득점 등으로 돋보였다. 한화는 산발 6안타에 그친 가운데  김태연이 유일한 멀티히트와 타점을 작성했을 뿐이었다.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NC가 16-1 대승을 거두고 2위를 수성했다. 김주원이 안타를 치고 있다. NC 다이노스

사진=한화 이글스, NC 다이노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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