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방출 1순위+평점 2곳 '꼴찌'…억울하지만 틀린 것도 아니다

김현기 기자 2024. 5. 15.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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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과 지난해 여름 5년 계약한 수비수 김민재가 첫 시즌을 마치는 가운데, 독일 유력지 두 곳에서 그에게 팀내 최하 평점 혹은 뒤에서 두 번째 평점을 매겼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전반기에 팀의 수비 핵심으로 다부지게 뛰었으나 후반기엔 기존 주전이었던 마테이스 더리흐트, 새로 입단한 에릭 다이어에 밀려 힘든 시기를 보냈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치명적인 두 차례 실수를 하기도 했다. 독일 언론은 뮌헨의 방출 우선순위에 김민재를 올려놓는 등 시즌이 끝나가면서 그를 난타하고 있다. 김민재 입장에선 반면교사 삼아 다음 시즌엔 자신의 가치를 올릴 것을 주문받고 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그는 더이상 판매 불가능한 선수가 아니다."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2023-2024시즌 마무리를 앞둔 가운데 독일 유력지 '빌트'가 뮌헨 선수들의 시즌 평점을 매겼다. 김민재가 몇몇 선수들과 함께 최하 평점을 매긴 게 눈에 띈다.

아울러 김민재는 독일 최고 스포츠지 '키커'에서 매긴 시즌 평점에서도 10경기 이상 뛴 선수들 중에선 알폰소 데이비스에 이어 밑에서 두 번째를 기록하는 중이다. 각종 수치 외에 경기에서의 영향력을 따지는 '정성적'인 평점에서 김민재가 고전한 것이다. 독일 언론들은 이제 김민재의 방출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빌트는 15일 뮌헨 선수들의 시즌 평점과 함께 선수들에 대한 코멘트도 달았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12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놓치며 2023-2024시즌을 마감했다.

우선 정규시즌 개막 직전에 열리는 슈퍼컵을 홈에서 열었지만 라이프치히에 0-3으로 참패했고, 이어 독일축구협회컵에서도 3부리그 팀 자르브뤼켄에게 무너져 조기 탈락하는 충격적인 일을 겪었다. 정규리그인 분데스리가도 바이엘 레버쿠젠의 돌풍에 밀려 지난 2011-2012시즌 이후 처음으로 타이틀을 놓치는 수모를 당했다.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과 지난해 여름 5년 계약한 수비수 김민재가 첫 시즌을 마치는 가운데, 독일 유력지 두 곳에서 그에게 팀내 최하 평점 혹은 뒤에서 두 번째 평점을 매겼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전반기에 팀의 수비 핵심으로 다부지게 뛰었으나 후반기엔 기존 주전이었던 마테이스 더리흐트, 새로 입단한 에릭 다이어에 밀려 힘든 시기를 보냈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치명적인 두 차례 실수를 하기도 했다. 독일 언론은 뮌헨의 방출 우선순위에 김민재를 올려놓는 등 시즌이 끝나가면서 그를 난타하고 있다. 김민재 입장에선 반면교사 삼아 다음 시즌엔 자신의 가치를 올릴 것을 주문받고 있다. 연합뉴스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과 지난해 여름 5년 계약한 수비수 김민재가 첫 시즌을 마치는 가운데, 독일 유력지 두 곳에서 그에게 팀내 최하 평점 혹은 뒤에서 두 번째 평점을 매겼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전반기에 팀의 수비 핵심으로 다부지게 뛰었으나 후반기엔 기존 주전이었던 마테이스 더리흐트, 새로 입단한 에릭 다이어에 밀려 힘든 시기를 보냈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치명적인 두 차례 실수를 하기도 했다. 독일 언론은 뮌헨의 방출 우선순위에 김민재를 올려놓는 등 시즌이 끝나가면서 그를 난타하고 있다. 김민재 입장에선 반면교사 삼아 다음 시즌엔 자신의 가치를 올릴 것을 주문받고 있다. 연합뉴스

마지막 희망이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역시 16강에서 라치오(이탈리아), 8강에서 아스널(잉글랜드)을 제압하고 준결승에서 올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잘 싸웠으나 1무 1패로 떨어졌다. 그야말로 뮌헨에 어울리지 않는 '무관' 시즌을 맛 본 셈이다. 그나마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전력이 한 수 위로 평가됐던 레알 마드리드를 맞아 분투한 것을 위안으로 삼을 만하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당초 이번 시즌 퇴진하기로 한 결정을 철회하고 유임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연 것도 챔피언스리그 선전에 따른 팬들 지지 덕분이다.

오는 18일 오후 10시30분 호펜하임과의 원정 경기를 끝으로 뮌헨의 2023-2024시즌 모든 경기가 마무리되는 가운데 빌트가 선수들 개개인에 대한 평가를 단행했다.

독일 매체는 1~6점으로 선수들 평점을 매기고 점수가 낮을수록 좋은 활약을 했다는 뜻이 된다. 3점이면 준수한 편이고 4~5점은 부진하다는 뜻인데 김민재는 5점을 받았다.

아울러 매체의 평가도 신랄하다. 빌트에 따르면 김민재는 각종 공식 대회에서 36경기를 뛰었고, 승률은 63.9%를 기록했다. 빌트는 "이 한국인은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를 거머쥔 뒤 직전 소속팀인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5000만 유로(730억원)에 이적했으나 후보 선수로 시즌을 마감했다"며 "레알 마드리드와의 준결승 1차전에서 그가 두 차례 실점으로 이어진 실수를 하면서 팀은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했다"고 했다.

이어 "수비 책임자로 임명됐던 그는 더 이상 판매 불가능한 선수로 간주되지 않는다"며 방출리스트에 올랐음을 알렸다.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과 지난해 여름 5년 계약한 수비수 김민재가 첫 시즌을 마치는 가운데, 독일 유력지 두 곳에서 그에게 팀내 최하 평점 혹은 뒤에서 두 번째 평점을 매겼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전반기에 팀의 수비 핵심으로 다부지게 뛰었으나 후반기엔 기존 주전이었던 마테이스 더리흐트, 새로 입단한 에릭 다이어에 밀려 힘든 시기를 보냈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치명적인 두 차례 실수를 하기도 했다. 독일 언론은 뮌헨의 방출 우선순위에 김민재를 올려놓는 등 시즌이 끝나가면서 그를 난타하고 있다. 김민재 입장에선 반면교사 삼아 다음 시즌엔 자신의 가치를 올릴 것을 주문받고 있다. 빌트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과 지난해 여름 5년 계약한 수비수 김민재가 첫 시즌을 마치는 가운데, 독일 유력지 두 곳에서 그에게 팀내 최하 평점 혹은 뒤에서 두 번째 평점을 매겼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전반기에 팀의 수비 핵심으로 다부지게 뛰었으나 후반기엔 기존 주전이었던 마테이스 더리흐트, 새로 입단한 에릭 다이어에 밀려 힘든 시기를 보냈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치명적인 두 차례 실수를 하기도 했다. 독일 언론은 뮌헨의 방출 우선순위에 김민재를 올려놓는 등 시즌이 끝나가면서 그를 난타하고 있다. 김민재 입장에선 반면교사 삼아 다음 시즌엔 자신의 가치를 올릴 것을 주문받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재가 듣는다면 다소 서운할 수도 있을 평점과 분석이다. 김민재가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큰 실수를 해서 결과적으로 뮌헨 탈락의 큰 지분을 차지한 것은 맞지만 김민재마저 몸이 성치 않았다면 뮌헨 수비라인이 와르르 무너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김민재는 전반기에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다요 우파메카노 등 두 수비수들이 돌아가면서 다친 탓에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을 맞이했음에도 매 경기 90분을 뛰는 등 분투했다.

지난 1월 카타르 아시안컵을 가기 전까지는 뮌헨 공식 경기를 단 두 번만 거를 정도였다. 그러나 아시안컵 다녀온 뒤 임대 신분으로 새로 온 에릭 다이어가 더리흐트와 좋은 콤비 플레이를 펼쳤고 반면 김민재가 출전하는 경기에선 뮌헨이 충격패를 당하는 등 부진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김민재가 벤치로 밀렸다.

하지만 전반기 홀로 뮌헨 중앙 수비라인을 이끈 공로가 있는데 빌트는 차갑게 이를 외면했다.

반면 빌트는 김민재와 후반기 경쟁했던 더리흐트, 다이어에 대해선 호평했다. 더리흐트는 평점 2점을 줬다. 매체는 "처음엔 투헬의 외면을 받았으나 포기하지 않고 중앙 수비수로 없어선 안 될 존재임을 증명했다"며 "투헬은 최근 그를 수비 리더로 임명하기까지 했다. 2027년까지 계약된 상태인데 더리흐트도 떠날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과 지난해 여름 5년 계약한 수비수 김민재가 첫 시즌을 마치는 가운데, 독일 유력지 두 곳에서 그에게 팀내 최하 평점 혹은 뒤에서 두 번째 평점을 매겼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전반기에 팀의 수비 핵심으로 다부지게 뛰었으나 후반기엔 기존 주전이었던 마테이스 더리흐트, 새로 입단한 에릭 다이어에 밀려 힘든 시기를 보냈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치명적인 두 차례 실수를 하기도 했다. 독일 언론은 뮌헨의 방출 우선순위에 김민재를 올려놓는 등 시즌이 끝나가면서 그를 난타하고 있다. 김민재 입장에선 반면교사 삼아 다음 시즌엔 자신의 가치를 올릴 것을 주문받고 있다. 연합뉴스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과 지난해 여름 5년 계약한 수비수 김민재가 첫 시즌을 마치는 가운데, 독일 유력지 두 곳에서 그에게 팀내 최하 평점 혹은 뒤에서 두 번째 평점을 매겼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전반기에 팀의 수비 핵심으로 다부지게 뛰었으나 후반기엔 기존 주전이었던 마테이스 더리흐트, 새로 입단한 에릭 다이어에 밀려 힘든 시기를 보냈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치명적인 두 차례 실수를 하기도 했다. 독일 언론은 뮌헨의 방출 우선순위에 김민재를 올려놓는 등 시즌이 끝나가면서 그를 난타하고 있다. 김민재 입장에선 반면교사 삼아 다음 시즌엔 자신의 가치를 올릴 것을 주문받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겨울 와서 맹활약한 다이어를 두고는 역시 더리흐트처럼 2점을 준 뒤 "좋은 활약과 많은 출전으로 인해 2개월 만에 완전 이적 옵션을 채웠다"며 "합쳐서 9000만 유로(1300억원)에 달하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벤치로 밀어냈다. 400만 유로(약 58억원) 이적료를 고려하면 아주 싼 수비수"라면서 가성비 높은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이밖에 시즌 전반기 김민재와 센터백 콤비를 형성한 우파메카노에 대해선 5점을 줬다. "프랑스 수비수는 너무 많은 실수를 저질렀고, 전체 수비를 불안하게 만들었다"며 "라치오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보훔과의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연이어 퇴장을 당했다. 2026년까지 계약을 했지만 매각 대상이다"라고 혹평했다.

빌트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외에 레프트백인 알폰소 데이비스, 윙어 세르주 그나브리, 백업 공격수 에릭 막심 추포 모팅에게도 5점을 매겼다. 최고점은 토트넘에서 이적한 뒤 분데스리가에서만 36골을 넣은 케인으로 1점이다.

독일에서 축구와 관련해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키커 역시 시즌 평균 평점을 내놓고 있는데 김민재는 5점 수준은 아니지만 팀에서 주전 혹은 로테이션으로 뛴 선수들 중에선 최하위권에 속한다.

김민재는 평균평점 3.50점을 기록 중이다. 이는 분데스리가 10경기 이상 뛴 뮌헨 선수들 중에선 3.54점을 기록하고 있는 데이비스보다 간신히 높은 수준으로 밑에서 두 번째다. 27경기를 뛰었으나 선발이 7차례 불과한 추포 모팅, 부상에 시달린 윙어 킹슬리 코망이 김민재와 함께 3.50점을 찍고 있다. 우파메카노는 3.43점으로 김민재보다 오히려 높다.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과 지난해 여름 5년 계약한 수비수 김민재가 첫 시즌을 마치는 가운데, 독일 유력지 두 곳에서 그에게 팀내 최하 평점 혹은 뒤에서 두 번째 평점을 매겼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전반기에 팀의 수비 핵심으로 다부지게 뛰었으나 후반기엔 기존 주전이었던 마테이스 더리흐트, 새로 입단한 에릭 다이어에 밀려 힘든 시기를 보냈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치명적인 두 차례 실수를 하기도 했다. 독일 언론은 뮌헨의 방출 우선순위에 김민재를 올려놓는 등 시즌이 끝나가면서 그를 난타하고 있다. 김민재 입장에선 반면교사 삼아 다음 시즌엔 자신의 가치를 올릴 것을 주문받고 있다. 연합뉴스

더리흐트는 3.19점, 다이어는 3.08점이다. 뮌헨에서 가장 평점이 좋은 케인도 2.75점에 불과하기 때문에 2~3점대 좁은 간격에서 선수들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키커 역시 김민재가 주전으로 맹활약하던 전반기 종료 시점에도 김민재를 뮌헨에서 평점 15위 밖으로 밀어낸 적이 있다.

김민재는 볼 간수가 좋고 일대일 수비에도 능하다보니 풋몹이나 후스코어드처럼 선수들의 경기 중 기록을 갖고 기계적으로 평점을 매기는 매체에선 좋은 점수를 얻는다.

다만 빌트나 키커처럼 해당 선수의 영향력이나 실수 여부 등 정성적인 요소를 넣는 평점에선 뮌헨 선수들 중 최하위권에 그치고 있다. 시즌 중반까지는 김민재에 대한 박한 평가를 놓고 '인종차별론'까지 등장하며 김민재 팬들이 반발했으나 최근엔 다이어나 더리흐트 수비가 안정적인 것도 사실이어서 이런 논란은 다소 가라앉은 상태다.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과 지난해 여름 5년 계약한 수비수 김민재가 첫 시즌을 마치는 가운데, 독일 유력지 두 곳에서 그에게 팀내 최하 평점 혹은 뒤에서 두 번째 평점을 매겼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전반기에 팀의 수비 핵심으로 다부지게 뛰었으나 후반기엔 기존 주전이었던 마테이스 더리흐트, 새로 입단한 에릭 다이어에 밀려 힘든 시기를 보냈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치명적인 두 차례 실수를 하기도 했다. 독일 언론은 뮌헨의 방출 우선순위에 김민재를 올려놓는 등 시즌이 끝나가면서 그를 난타하고 있다. 김민재 입장에선 반면교사 삼아 다음 시즌엔 자신의 가치를 올릴 것을 주문받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재 입장에선 뮌헨에 남든 다른 팀을 가든, 투헬이 떠나든 남든 실력으로 새 시즌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야 한다. 독일 매체의 평가가 다소 가혹한 점도 있지만 냉정히 따지면 틀린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김민재의 장점인 공격적인 수비가 나이 많은 선수들이 뛰는 세리에A에선 어느 정도 통했으나 젊은 선수들이 많고 스피드 있는 경기를 하는 분데스리가에선 잘 먹혀들지 않았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전에선 겁 없이 뛰어들어 수비하다가 월드클래스 선수들의 기량에 농락당해 참사로 연결됐다.

김민재 스스로도 이번 시즌에 아쉬움이 많다는 점을 밝혔기 때문에 다음 시즌 각오를 다지고 새출발할 필요가 있다.

사진=연합뉴스, 빌트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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