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대회 직전 심판이 동료 흉기 공격

[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어린이 스포츠대회 심판이 대회가 열리기 전 체육관 앞에서 동료 심판에게 흉기를 휘둘러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 37분께 안산시 단원구 와동체육관 입구 앞에서 30대 남성 B씨와 몸싸움을 벌이다가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흉기를 미리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장에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이날 와동체육관에는 한 스포츠 단체의 주최로 체스 경기 등이 포함된 어린이 스포츠대회가 예정돼 있었다.

경찰은 A씨가 이날 심판 자격으로 행사장에 갔다가 전부터 갈등이 있던 B씨와 다투다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A씨에 대해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