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OY 상대로 40점·13AS·0턴오버, ‘MVP’ 요키치의 위엄…서부 결승까지 1승

김우중 2024. 5. 1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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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볼 아레나에서 열린 덴버와 미네소타의 2023~24 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5차전. 요키치(왼쪽)가 고베어를 상대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게츠의 에이스 니콜라 요키치가 ‘올해의 수비수(DPOY)’ 루디 고베어(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앞에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다운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시리즈 우위를 점했다.

덴버는 15일 콜로라도 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7전 4승제) 2라운드 5차전에서 112-97로 크게 이겼다. 덴버는 이날 승리로 홈 1·2차전 패배 뒤 3연승을 달렸다. 시리즈 전적은 3승 2패 리드.

승리의 주역은 단연 ‘MVP’ 요키치였다. 이날 경기 전 홈팬들 앞에서 개인 통산 3번째 MVP 수상식을 가진 그는 전반부터 날아올랐다. 요키치의 전반 성적은 19점 8어시스트 2스틸. 특히 1쿼터엔 평소 보여주지 않았던 투 핸드 덩크를 꽂았고, 2쿼터 1분 20여 초 남은 상황에선 고베어를 상대로 포스트업 득점을 선보이며 물오른 컨디션을 자랑했다.

요키치의 쇼타임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미네소타가 고베어, 칼 앤서니 타운스, 나즈 리드로 요키치를 제어하려 했으나, 요키치는 적절한 패스와 슛을 섞어 응수했다. 특히 탑에서 공을 잡은 그는 스크린을 받아 직접 포스트까지 진입하고, 훅슛을 시도하는 등 골밑을 자유롭게 공략했다. 그의 매치업으로 나선 고베어는 계속 하이라이트 필름의 조연이 됐다.

15일 볼 아레나에서 열린 덴버와 미네소타의 2023~24 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5차전. 덴버 요키치(가운데)가 타운스와 리드 앞에서 골밑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4쿼터 7분 14초를 남겨두고는 자말 머레이의 스틸 후 패스를 받아 원핸드 덩크를 꽂아 넣으며 격차를 18점까지 늘렸다. 3분 12초 상황에선 정면에서 정확한 3점슛을 터뜨리며 40점 경기를 완성했다. 

요키치의 이날 최종 성적은 41분 6초 40점 7리바운드 13어시스트 2스틸 1블록 0턴오버. 야투성공률은 68.2%에 달했다. NBA에 따르면 40년 역사상 PO 단일 경기에서 40점+·5리바운드+·10리바운드+·0턴오버라는 기록을 남긴 건 2018년 휴스턴 시절 크리스 폴 이후 요키치가 두 번째다. 요키치의 패스를 받은 애런 고든(18점 10리바운드) 머레이(16)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16점) 등이 분전하며 가볍게 3연승을 질주했다.

미네소타에선 연패 기간 부진했던 타운스가 23점 6리바운드로 빛났으나, ‘에이스’ 역할을 맡은 앤서니 에드워즈가 18점으로 묶인 게 치명타였다. 이날 에드워즈는 전반까지 11개의 야투 중 단 2개만 성공하며 5점에 그치는 등 다소 부진했다. 고베어는 18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요키치 방면 수비에는 완전히 실패했다.

시리즈에서 역전에 성공한 덴버는 오는 17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센터에서 열리는 6차전에서 승리한다면, 2년 연속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15일 볼 아레나에서 열린 덴버와 미네소타의 2023~24 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5차전. 경기 전 요키치기 개인 통산 3번째 정규시즌 MVP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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