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법을 잊었다' 두산, 브랜든 QS-강승호·김재환 홈런 앞세워 KIA 꺾고 9연승+3위 도약

유준상 기자 2024. 5. 15.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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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9연승과 함께 한 주를 시작했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14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4차전에서 8-5로 승리했다.

9연승을 달린 두산의 시즌 성적은 25승19패(0.568)가 됐고, 팀 순위는 5위에서 3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타선에선 강승호와 김재환이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했고, 허경민도 5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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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두산이 강승호의 투런 홈런에 힘입어 LG에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두산 이승엽 감독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두산 베어스가 9연승과 함께 한 주를 시작했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14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4차전에서 8-5로 승리했다. 9연승을 달린 두산의 시즌 성적은 25승19패(0.568)가 됐고, 팀 순위는 5위에서 3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선발투수 브랜든 와델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 시즌 5승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선 강승호와 김재환이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했고, 허경민도 5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25승16패(0.610)가 된 KIA는 2연패에 빠졌고, 선두 KIA와 2위 NC 다이노스의 격차는 1.5경기 차로 좁혀졌다. 선발투수 양현종은 6이닝 9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6실점으로 2패째를 떠안았다.

14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선발 양현종이 이닝을 마친 뒤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양 팀 선발 라인업 및 엔트리 변동

-두산(등록 선수 없음 / 13일 포수 윤준호, 내야수 서예일 말소):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강승호(2루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김재환(지명타자)-헨리 라모스(우익수)-전민재(유격수)-조수행(좌익수), 선발투수 브랜든

-KIA(투수 윤중현 등록 / 13일 투수 김현수, 이형범, 내야수 변우혁 말소): 김도영(3루수)-이창진(좌익수)-이우성(1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김선빈(2루수)-김태군(포수)-박찬호(유격수), 선발투수 양현종

먼저 포문을 연 팀은 두산이다. 테이블세터 정수빈과 허경민이 안타로 출루했고, 무사 1·2루에서 양현종을 상대한 강승호가 초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3점포를 터트렸다. 스코어는 3-0.

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초 2사 1루 두산 강승호가 우전안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4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나성범이 2회말 무사 1루에서 2점홈런을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그러자 KIA도 반격에 나섰다. 2회말 선두타자 최형우가 안타로 출루했고, 무사 1루에서 나성범이 브랜든의 4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트렸다. 지난해 9월 17일 광주 두산전 이후 240일 만에 손맛을 보면서 2-3으로 추격했다.

두산은 1점 차의 리드로 만족할 수 없었다. 5회초 선두타자 허경민이 2루타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 강승호의 중견수 뜬공 때 3루로 진루했고, 1사 3루에서 양의지의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아 팀에 점수를 안겼다.

양석환의 뜬공 이후 2사 1루에서 타석에 선 김재환은 양현종의 2구 슬라이더를 통타, 우월 투런포로 빅이닝을 완성했다. 김재환의 시즌 9호 홈런으로 두 팀의 격차는 4점 차까지 벌어졌다.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2사 1,2루 두산 김재환이 양석환의 2타점 2루타때 득점에 성공한 후 더그아웃에서 이승엽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초 두산 양석환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정진호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두산은 7회초에도 점수를 추가했다. 선두타자 강승호가 KIA 두 번째 투수 윤중현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만들었고, 양의지의 포수 뜬공 이후 1사 3루에서 양석환이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후속타자 김재환은 안타로 1사 1·2루로 연결했고, 라모스가 좌전 안타로 2루주자 양석환을 홈으로 안내했다. 스코어는 8-2.

KIA는 7회말 선두타자 소크라테스의 내야안타와 김선빈의 안타로 두산 두 번째 투수 김강률을 압박했다. 김태군의 삼진과 박찬호의 뜬공 이후 홍종표가 볼넷을 얻으면서 2사 만루의 기회를 마련했다. 그러자 두산은 김택연을 호출했다. 김택연은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 직구로 최원준을 루킹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14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김태군이 9회말 무사 1루에서 2점홈런을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KIA는 9회말 김태군의 투런포에 힘입어 4-8로 따라붙었다. 2사에선 최원준의 안타와 이우성의 볼넷 이후 최형우가 1타점 적시타로 3점 차까지 거리를 좁혔다. 하지만 두산 마무리투수 홍건희가 2사 1·2루에서 박정우를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두 팀은 15일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두산은 최원준을 선발로 내세워 10연승을 정조준한다. KIA는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선발로 예고했다.

▲양 팀 전체 투수 성적

-두산: 브랜든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3탈삼진 2실점-김강률 ⅔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김택연 ⅓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이영하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이교훈 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3실점-김명신 무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홍건희 ⅓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KIA: 양현종 6이닝 9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6실점-윤중현 2이닝 5피안타 1사사구 2실점-이준영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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