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제3노조 "언론노조 PD들과 조수빈 진행자의 콜라보가 보고 싶다"

김남하 2024. 5. 14.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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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영국의 역사가 E. H. CARR 는 "역사란 역사가와 사실들의 지속적 상호작용의 과정이자,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이다라고 말했다.

반대로 현재의 PD와 제작진은 하나같이 민노총 언론노조 출신이고, 역사저널 그날의 진행을 맡아왔던 최원정 아나운서 또한 열성 언론노조원으로 과거 고대영 사장의 집까지 찾아가 퇴진을 촉구한 경력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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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노동조합(제3노조), 14일 성명 발표

조수빈 아나운서.ⓒ뉴시스

유명한 영국의 역사가 E. H. CARR 는 "역사란 역사가와 사실들의 지속적 상호작용의 과정이자,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이다라고 말했다.

즉 역사를 기술하는 시각에 기반해 현재와 과거 사이에 끊임없이 소통이 이뤄지고 새로운 해석에 따라 현재의 이어진 문제를 대하는 독자들의 시각이 달라지는 것이다.

KBS에서 ‘역사저널 그 날’ 프로그램의 진행자를 두고 말이 많다. 조수빈 아나운서를 새로운 진행자로 KBS 제작1본부장이 추천했는데 국장과 CP, PD가 본부장 허락 없이 탤런트 한가인 씨를 진행자로 내세워 촬영까지 진행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KBS PD협회와 언론노조 KBS본부가 합동기자회견을 하면서 본부장이 조수빈 아나운서를 낙하산으로 내리꽂는다며 성토하였다.

조수빈 아나운서를 반대하는 이유는 조 아나운서가 대통령실 산하 미디어특위에 위원으로 있었다는 것이다. 보통 아나운서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일을 하지만 제작의 큰 틀을 바꾸거나 원고를 삭제할 권한이 없다. 작가가 쓰고 PD가 연출하는 방향을 따라갈 수 밖에 없는 구조다.

반대로 현재의 PD와 제작진은 하나같이 민노총 언론노조 출신이고, 역사저널 그날의 진행을 맡아왔던 최원정 아나운서 또한 열성 언론노조원으로 과거 고대영 사장의 집까지 찾아가 퇴진을 촉구한 경력이 있다고 한다.

PD가 언론노조원이고 진행자는 프리랜서로 조수빈 아나운서 정도라면 서로 균형이 맞아보인다. 조수빈 아나운서는 KBS 아나운서 시절 보기 드문 비언론노조원으로, 집단적으로 언론노조 아나운서들의 눈총을 받고 견제를 받다가 2018년 양승동 사장이 들어오면서 비인기 프로그램으로 밀려나더니 급기야 프리랜서로 퇴사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더욱이 시사프로그램에서 진행자 아나운서는 아이템을 정하지도 못하고, 제작 방향을 좌지우지하지도 못하는데 뭐가 문제라는 말인가?

지난해 11월 22일 MBC노동조합(제3노조)은 상암동MBC본사 주변에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과 안형준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게시했다.ⓒMBC노동조합(제3노조)

진행자 한 명 바꾸는 것이 그렇게 어렵다면 왜 KBS 사장이 바뀌고 본부장이 바뀐 것이란 말인가? 언론노조가 100% 장악한 KBS에 최소한의 다른 시각과 균형감을 주도록 하기 위하여 국민들이 대통령을 바꾼 것이고 KBS 사장도 새롭게 임명한 것이 아닌가?

이 정도도 하지 못하게 하는 것 자체가 KBS가 언론노조 일색임을 증명하는 것이다.

‘역사저널 그날’은 KBS가 고려거란전쟁 드라마를 할 때, 고려거란전쟁 역사를 다루고, 선거 1년 전부터는 잘 다루지 않던 현대사를 주제로 방송을 지속하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예를 들면 총선을 1년 앞두고 전두환 시리즈를 5개월 동안 10여차례 방송한 것이 대표적이다.

KBS 기자, PD 대부분이 언론노조원이라는 이유로 모든 국민이 언론노조원 일색으로 제작한 역사프로그램에 노출될 필요는 없다.

다른 시각의 진행자가 언론노조 PD와 협업하는 콜라보도 보고 싶은 것이다.

도대체 왜 이리 난리란 말인가?

2024.5.14.

MBC노동조합 (제3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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