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13호포+장성우 싹쓸이 결승타…KT, 롯데 7-4 꺾고 3연패 탈출 [수원:스코어]

최원영 기자 2024. 5. 14.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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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포수 장성우가 정규시즌 경기에서 타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수원, 최원영 기자) 장타로 해결했다.

KT 위즈는 1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접전 끝 7-4로 승리했다. 3연패를 끊어내고 상대를 4연패에 빠트렸다.

결승타의 주인공은 장성우였다. 엎치락뒤치락하다 점수가 4-4로 팽팽해졌다. 장성우는 8회말 2사 만루서 3타점 싹쓸이 적시 2루타로 그라운드를 뒤흔들었다. 3타수 1안타 3타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강백호는 1-3으로 끌려가던 7회말 3점 홈런으로 4-3 점수를 뒤집었다. 이 한 방으로 KT는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 강백호의 경기 최종 성적은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이다. 시즌 13호 홈런으로 해당 부문 리그 1위로 올라섰다.

선발투수 엄상백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2실점, 투구 수 85개로 호투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김민수와 김민이 각 1이닝 1실점, 박영현이 1이닝 무실점으로 뒤를 이었다. 김민이 승리, 박영현이 세이브를 올렸다.

롯데는 8회초 전준우의 솔로 홈런으로 4-4 균형을 맞췄지만 그 이상을 넘보진 못했다. 전준우가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유강남이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이학주가 4타수 1안타 1타점 등을 선보였다.

선발 찰리 반즈는 6이닝 6피안타 3볼넷 9탈삼진 1실점, 투구 수 105개로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이어 김상수가 ⅓이닝 1실점, 임준섭과 최준용이 각 0이닝 1실점, 전미르가 1⅓이닝 2실점, 진해수가 0이닝 1실점, 한현희가 ⅓이닝 무실점을 빚었다. 패전투수는 전미르다.

◆선발 라인업

-KT: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김민혁(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박병호(1루수)-황재균(3루수)-오윤석(2루수)-김병준(중견수)-신본기(유격수). 선발투수 엄상백.

-롯데: 윤동희(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한동희(지명타자)-나승엽(1루수)-박승욱(3루수)-유강남(포수)-이학주(유격수). 선발투수 찰리 반즈.

KT 위즈 외야수 김민혁이 정규시즌 경기에서 안타를 친 뒤 주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3회: KT의 한 방

1회초 엄상백은 윤동희를 3구 헛스윙 삼진, 고승민을 우익수 뜬공, 레이예스를 2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반즈는 1회말 로하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김민혁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한동희가 공을 잡아내는 듯했지만 실패하며 타구가 외야로 향했다. 강백호의 좌전 안타로 1사 1, 2루. 장성우의 루킹 삼진과 김민혁, 강백호의 이중도루로 2사 2, 3루가 됐다. 박병호가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2회초 전준우가 헛스윙 삼진, 한동희가 우익수 뜬공, 나승엽이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2회말 황재균이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태서 포수 태그아웃, 오윤석이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김병준은 땅볼을 쳤으나 반즈의 1루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신본기의 우전 안타로 2사 1, 3루 찬스를 맞았다. 로하스의 타석서 신본기가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상대 유강남이 3루에 견제구를 던졌다. 공이 뒤로 튀어나가자 김병준이 홈으로 쇄도했다. 그러나 아웃되고 말았다.

3회초 박승욱의 우익수 뜬공, 유강남의 중전 안타로 1사 1루. 엄상백은 이학주를 헛스윙 삼진, 윤동희를 루킹 삼진으로 정리했다.

KT는 3회말 선취점을 냈다. 선두타자 로하스가 좌전 2루타를 때려냈다. 김민혁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팀에 1-0을 선물했다. 강백호는 3구 헛스윙 삼진, 장성우는 병살타로 아쉬움을 삼켰다.

롯데 자이언츠 포수 유강남이 정규시즌 경기에서 타격 후 타구를 바라보며 1루로 달려나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4~6회: 롯데의 두 방

롯데는 4회초 곧바로 반격했다. 고승민의 중견수 뜬공 후 레이예스가 우전 3루타를 쳤다. 담장 앞까지 따라간 로하스가 점프해 타구를 낚아채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전준우가 1타점 좌중간 적시타로 1-1 점수의 균형을 맞췄다. 한동희의 루킹 삼진 후 나승엽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냈다. 박승욱의 3구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이 종료됐다. 

4회말 반즈는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 황재균을 유격수 땅볼, 오윤석을 2루 뜬공으로 잡아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초 롯데가 점수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유강남이 엄상백의 초구, 131km/h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0m의 솔로 홈런으로 2-1을 빚었다. 유강남의 시즌 첫 홈런이다. 더 달아나진 못했다. 이학주가 헛스윙 삼진, 윤동희가 투수 땅볼, 고승민이 유격수 땅볼을 떠안았다.

5회말 김병준의 헛스윙 삼진, 신본기의 볼넷, 로하스의 좌전 안타로 1사 1, 2루. 김민혁의 1루 땅볼로 2사 2, 3루로 이어졌다. 강백호가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태서 1루수의 1루 터치아웃으로 고개를 떨궜다.

6회초 레이예스의 좌익수 뜬공, 전준우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사 1루가 됐다. 한동희의 중견수 뜬공, 전준우의 도루실패아웃으로 이닝에 마침표가 찍혔다.

KT는 6회말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장성우와 박병호가 연속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이뤘다. 황재균이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오윤석의 대타 문상철은 중견수 직선타, 김병준의 대타 천성호는 3구 헛스윙 삼진으로 갈증을 남겼다.

KT 위즈 강백호가 정규시즌 경기에서 안타를 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7~9회: 뒤집고 뒤집기

KT는 7회초 투수를 엄상백에서 김민수로 바꿨다. 나승엽이 9구 승부 끝 볼넷을 얻어냈다. 자신의 파울 타구에 무릎 쪽을 맞아 통증을 호소한 뒤 볼넷을 획득해냈다. 이후 대주자 황성빈과 교체됐다. 황성빈의 도루로 무사 2루. 당초 2루에서 아웃 판정이 나왔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정정됐다. 박승욱의 유격수 땅볼 후 유강남의 우익수 뜬공에 황성빈이 3루로 진루했다.

후속 이학주는 2루 땅볼을 쳤다. 그런데 이학주가 간발의 차로 먼저 1루를 밟으며 내야안타로 이어졌다. 그 사이 황성빈이 득점했다. 롯데가 3-1로 달아났다. 윤동희는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7회말 KT가 다시 역전했다. 롯데는 투수 반즈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김상수를 올렸다. 신본기의 3루 땅볼, 로하스의 중전 안타로 1사 1루가 되자 롯데 벤치가 움직였다. 투수 임준섭을 교체 투입했다. 김민혁의 볼넷 후 다시 투수를 바꿨다. 최준용이 등판했다. 최준용의 첫 타자는 강백호였다. 강백호는 5구째, 145km/h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비거리 115m의 좌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13호포로 단숨에 4-3 리드를 가져왔다.

최준용은 장성우와 박병호에게 연이어 볼넷을 허용했다. 1사 1, 2루서 롯데는 투수 전미르와 포수 정보근을 기용했다. 황재균을 루킹 삼진, 김건형의 대타 조용호를 루킹 삼진으로 요리하며 포효했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전준우가 정규시즌 경기에서 타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롯데는 8회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T의 바뀐 투수는 김민. 고승민의 좌익수 뜬공, 레이예스의 2루 땅볼 후 전준우가 타석에 섰다. 김민의 3구째, 132km/h의 슬라이더를 노렸다. 비거리 110m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전준우의 시즌 7호포로 롯데는 4-4를 만들었다. 후속 한동희의 중전 안타 후 황성빈의 유격수 땅볼이 나왔다. 선행주자 한동희를 아웃시켜 3아웃을 채웠다.

8회말 천성호의 볼넷, 신본기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로하스의 유격수 땅볼에 천성호가 3루까지 진루했다. 김민혁의 볼넷으로 2사 1, 3루가 되자 롯데가 투수 교체에 나섰다. 강백호의 타석서 진해수를 투입한 뒤 볼카운트 3-0이 되자 자동 고의4구를 택했다. 이어 2사 만루서 투수 한현희를 마운드에 올렸다.

한현희와 장성우의 승부는 풀카운트로 향했다. 승자는 장성우였다. 한현희의 6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싹쓸이 적시타를 생산했다. 3타점 좌중간 적시 2루타로 미소 지었다. KT가 7-4로 기세를 높였다. 박병호는 3루 땅볼로 돌아섰다.

9회초 KT 마무리투수 박영현이 등판했다. 박승욱을 유격수 뜬공, 정보근을 루킹 삼진, 이학주를 우익수 뜬공으로 정리해 경기를 매듭지었다.

KT 위즈 포수 장성우가 정규시즌 경기에서 타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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