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월드클래스 CB' 바란, 3년 만에 맨유와 작별..."올 여름 팀 떠난다"

나승우 기자 2024. 5. 14.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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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월드 클래스 센터백 라파엘 바란의 퇴단을 공식 발표했다.

맨유는 1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3시즌 동안 헌신한 바란이 올 시즌을 끝으로 맨유를 떠난다"라며 바란과의 동행이 끝났다.

레알 시절과 달리 맨유에서는 부상으로 월드클래스 센터백다운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바란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과 연결되기도 했다.

바란을 떠나보내게 된 맨유는 다음 시즌을 앞두고 필수적으로 센터백을 보강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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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월드 클래스 센터백 라파엘 바란의 퇴단을 공식 발표했다.

맨유는 1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3시즌 동안 헌신한 바란이 올 시즌을 끝으로 맨유를 떠난다"라며 바란과의 동행이 끝났다. 구단의 모든 사람들은 지금까지 바란의 헌신에 감사를 표하며, 그의 미래에 행운을 빈다"고 알렸다.

프랑스 출신 센터백 바란은 지난 2010년 17세의 나이로 랑스에서 프로 데뷔했다. 어린 나이에도 리그 최고의 센터백으로 거듭난 바란은 2011년 세계적 명문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레알에는 세르히오 라모스, 페페 등 월드클래스 수비수들이 포진해 있었다. 바란은 조금씩 기회를 잡으며 출전 시간을 늘려갔고, 페페가 떠난 뒤에는 라모스와 함께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잡았다.

레알에서 뛴 11년 동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회, 라리가 3회, UEFA 슈퍼컵 3회 등 총 19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진정한 월드클래스 수비수로 거듭났다.

바란은 2021년 여름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레알에서 이룰 수 있는 모든 걸 이룬 바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눈을 돌렸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이끌던 맨유로 이적했다.

2021-22시즌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홈 데뷔전을 치른 바란은 이번 시즌까지 통산 93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시즌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꺾고 리그컵 우승을 이뤄내며 맨유에서 첫 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하지만 너무나 잦은 부상이 가장 골칫거리였다. 이적 첫 시즌이었던 2021-22시즌 10월 2주짜리 부상을 끊은 바란은 복귀한지 일주일 만에 또 햄스트링을 다쳐 2개월 가까이 결장했다. 2022년 2월부터 4월까지는 부상으로 30일 가까이 쉬며 총 5경기를 빠졌다.

지난 시즌에도 부상이 바란을 괴롭혔다. 시즌 초반 발목 부상으로 일주일을 결장한 바란은 복귀 2주 만에 다리를 다쳐 3주 가량 병원 신세를 졌다. 지난해 4월에는 발을 다쳐 한 달 동안 전력에서 이탈했고, 시즌 막바지가 돼서야 간신히 복귀했다.

이번 시즌 또한 시즌 초부터 한 달 동안 부상에 허덕였다. 설상가상 주전 경쟁에서도 밀리는 모습을 보인 바란은 지난 4월부터 지금까지 한 달 넘게 결장하고 있다. 맨유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FA컵 결승 전까지 바란이 복귀하기를 바라고 있으나 바란이 완벽한 컨디션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독일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바란이 맨유에서 부상으로 빠진 일수는 217일이다. 약 3년 동안 무려 7개월을 부상으로 빠진 것이다.

레알 시절과 달리 맨유에서는 부상으로 월드클래스 센터백다운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바란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과 연결되기도 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바란이 사우디로 떠날 거라는 보도가 나왔다.

당시 영국 더선은 "바란은 에릭 턴하흐 감독 밑에서 인기를 잃었다. 호날두 소속팀 알나스르가 바란 영입전을 주도하고 있으며, 바란의 중동 진출을 돕기 위해 연봉 5000만 파운드 상당의 계약을 제안할 의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알나스르에 합류한다면 바란은 레알, 맨유에서 동료였던 호날두와 재회하게 된다. 바란은 2025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나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거부했다.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되면서 다른 클럽과 대화할 수 있는 권한을 얻었다. 호날두와 알나스르에서 재회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바란의 사우디 이적 가능성을 전했다.

결과적으로 .바란은 맨유 잔류를 선택했으나 결국 재계약 없이 계약이 종료되는 올 여름을 마지막으로 맨유와 갈라서기로 합의했다.

바란을 떠나보내게 된 맨유는 다음 시즌을 앞두고 필수적으로 센터백을 보강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사진=맨유,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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