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재 메리츠證 대표 “초대형 IB 인가 신청 준비 중”

백서원 2024. 5. 1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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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사장)가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도약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는 14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메리츠금융그룹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초대형 IB 인가를 현재 준비 중"이라며 "작년 말 별도 기준 자기자본은 5조6000억원으로 인가 기준인 4조원을 이미 충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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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컨퍼런스콜...자격요건 이미 갖춰 증자 필요 無
“충당금 작년보다 현저히 낮을 것...디지털 채널 강화”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메리츠금융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사장)가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도약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간 메리츠증권은 초대형IB 인가 신청에 적극적이지 않은 분위기였지만 이번 발언으로 메리츠증권의 초대형IB 진출 시기에 대한 업계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는 14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메리츠금융그룹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초대형 IB 인가를 현재 준비 중”이라며 “작년 말 별도 기준 자기자본은 5조6000억원으로 인가 기준인 4조원을 이미 충족했다”고 말했다.

현재 메리츠증권과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은 자기자본 4조원을 넘기면서 초대형IB 자격요건을 갖추고 있다. 이에 초대형 IB 진출을 위한 추가적인 증자는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장 대표는 설명했다.

증권사들은 자기자본 4조원부터 초대형 IB 인가를 신청할 수 있고 초대형IB로 지정되면 자기자본의 2배 이내에서 발행어음을 발행할 수 있다.

장 대표는 올해 추가로 적립해야 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과 감액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수준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최근 금융당국이 발표한 부동산 사업성 기준 변경안의 세부 내용에 따라 충당금 변동이 커질 수 있고 정확히 예측하긴 어렵지만 작년에 2775억원의 충당금과 2915억원의 수익증권 감액 등 총 5690억원을 이미 반영했다”며 “이를 고려하면 올해 적립할 충당금은 작년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경공매 절차 지연에 따른 영향에 대해서는 “그룹이 보유한 PF 대출 채권 95% 이상이 선순위 대출이고 평균 담보인정비율(LTV)이 42% 수준”이라며 “경공매로 유찰이 진행 되더라도 선순위 채권의 원리금과 연체이자 회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의 자금 조달 상황과 관련해선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낮은 금리의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고 주가연계증권(ELS) 시장 축소를 보완하기 위해 원금 보장형 상품 발행을 늘리는 등 자금 조달 창구의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IB 부문에 대해선 추가 개선을 기대하기엔 어려운 시장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선별적인 신규 딜 참여와 우량한 비(非) 부동산 부문 투자를 적극 확대하겠다는 경영 방침을 밝혔다.

이와 함께 리테일 사업은 브로커리지 부문에서 디지털 채널을 강화해 고객 증대를 추구하겠다는 것이 장 대표의 전략이다.

그는 “대형 경쟁사와 비교해 당사의 리테일 부문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사실”이라며 “이를 만회하기 위해 브로커리지 부문에서 자기주도형 고객들이 주가 되는 디지털 채널에 대한 맞춤형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데 ‘디지털 전용 슈퍼 365 계좌’가 대표적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자산관리(WM) 부문에선 우수한 운영력을 활용한 지점 운용 웹 상품을 중심으로 수익을 확대해 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메리츠증권은 이날 컨콜에 앞서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557억원과 126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5.0%, 36.7% 감소한 수준이지만 지난 2018년 1분기부터 25개 분기 연속 당기순이익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하는 데는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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