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귀 차림으로 덜덜 떨던 치매노인…35분 만에 가족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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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귀 차림으로 추위에 떨고 있던 70대 치매 노인이 시민과 경찰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간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당시 영상을 보면 70대 노인 A씨는 한 빌라 건물 앞에서 얇은 상의와 기저귀만 입은 채로 쭈그려 앉아 있었다.
A씨는 신고가 접수된 지 약 35분 만에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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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귀 차림으로 추위에 떨고 있던 70대 치매 노인이 시민과 경찰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간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14일 인천 강화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월 13일 오후 7시12분쯤 인천시 강화군 주택가에서 “치매를 앓는 어르신이 떨고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당시 영상을 보면 70대 노인 A씨는 한 빌라 건물 앞에서 얇은 상의와 기저귀만 입은 채로 쭈그려 앉아 있었다.
A씨는 영하권 추위 속에 얼굴색이 파랗게 변한 상태로 온몸을 떨고 있었다. 저체온증이 의심되자 경찰은 A씨를 지체 없이 순찰차에 태우고 이동해 119 구급대 응급처치와 병원 진료를 받도록 조치했다.
이후 지문인식 시스템을 토대로 인적 사항을 확인해 가족에게 연락했다. A씨는 신고가 접수된 지 약 35분 만에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A씨는 가족들이 잠시 외출한 사이에 집 밖으로 나와 건물 한쪽 구석에 머문 것으로 파악됐다. A씨 자녀는 곧바로 지구대로 찾아와 “아버지를 안전하게 지켜줘 고맙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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