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불에 '이 주름' 깊게 파였다면… 건강 안 좋다는 신호?
이해나 기자 2024. 5. 14. 16:56
귓불에 대각선 주름이 생겼다면 심장 등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귓불에 45도 각도로 생기는 주름은 의료계에서 '프랭크 징후(Frank's sign)'라고 불린다. 미국 의사였던 샌더스 프랭크 박사(Sanders T. Frank)가 1973년 귓불 주름이 관상동맥질환을 예측할 수 있는 소견이라는 것을 처음 밝혔기 때문이다.
2012년 미국 세다스-시나이 의료센터는 논문을 통해 귓불에 주름이 많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질환 발생 위험이 높다고 보고했다. 멕시코 연구진 역시 지난 2023년 12월 심장 건강 문제로 관상동맥조영술을 받은 65세 이하 311명을 조사했는데 무려 62%에서 프랭크 징후가 나타났다고 논문을 통해 밝혔다. 이 연구에 따르면 프랭크 징후가 있는 사람의 55%는 당뇨병, 53%는 이상지질혈증, 68%는 흡연자라는 유의미한 분석 결과도 나왔다. 연구진은 "특히 65세 이하 중증 관상동맥질환 환자의 경우 질환의 중증도와 프랭크 징후간의 연관성이 높았다"며 "심장질환의 선별과 예방에 '프랭크 징후'가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프랭크 징후는 인체 노화와 관련 있어 나이 들며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도 있지만, 65세 미만 비교적 젊은 나이에 발생했다면 건강 이상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한편, 심장에 문제가 있으면 왜 프랭크 징후가 나타나는지 명확한 연관성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귓불과 심장근육은 모두 말단 세동맥에 의해 혈액을 공급받는데 이것이 상호간의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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