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뮌헨 러브콜 받는데→"그는 3류 감독, 거품!" 주장…"과르디올라가 칭찬하면 다야?"

나승우 기자 2024. 5. 1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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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 명장 파비오 카펠로가 최근 리버풀, 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로베르토 데제르비 브라이턴 감독을 '3티어' 감독이라고 저평가했다.

카펠로는 "데제르비는 과르디올라처럼 존경할 만한 부분이 있고, 어디에서 감독을 하든 자신의 철학을 제시할 수 있는 준비된 감독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지금까지 빅클럽에서 데제르비를 언급했었지만 아무도 그를 데려가지 않았다. 브라이턴이 1500만 유로(약 221억원)의 방출조항을 가지고 있다는데 솔직히 데제르비를 위해 지불하기에는 너무 많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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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 명장 파비오 카펠로가 최근 리버풀, 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로베르토 데제르비 브라이턴 감독을 '3티어' 감독이라고 저평가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4일(한국시간) "카펠로는 데제르비가 삼류 감독이라며 펩 과르디올라의 지지를 받았기 때문에 빅클럽들과 연결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라며 카펠로의 발언을 조명했다.

카펠로는 이탈리아 출신의 전설적인 감독이다. 과거 AC밀란, 레알 마드리드 등 유럽 명문 팀들을 지도했으며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을 맡은 경험도 가지고 있다. 2018년 중국 장수 쑤닝 감독직에서 물러난 후 은퇴를 선언한 카펠로는 최근까지 축구계 이슈에 대한 거침없는 발언으로 주목 받고 있다.

그런 카펠로가 까마득한 후배 데제르비를 '거품'이라고 평가했다. 같은 이탈리아 출신으로 감싸줄 법도 했지만 카펠로는 독설을 퍼부었다.

이탈리아 칼치오메르카토에 따르면 카펠로는 "나라면 데제르비를 3티어에 넣겠다. 사람들은 과르디올라가 데제르비를 칭찬했다고 그를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으로 이야기하곤 하는데 데제르비는 올해 프리미어리에서 10~11위를 전전하고 있다"라며 "경력을 살펴봐도 그렇다. 데제르비는 우크라이나에서 샤흐타르 도네츠크로 단 한 번만 우승했을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샤흐타르는 디나모 키이우와 함께 우크라이나 리그 최강팀으로 꼽힌다. 하지만 리그 최정상팀을 맡고도 우크라이나 슈퍼컵 우승 한 번만 경험했을 뿐이다. 카펠로는 데제르비를 최정상 클럽을 이끌 능력도 안 되고, 중위권에서만 맴도는 감독이라고 강조한 것이다.

카펠로는 "데제르비는 과르디올라처럼 존경할 만한 부분이 있고, 어디에서 감독을 하든 자신의 철학을 제시할 수 있는 준비된 감독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지금까지 빅클럽에서 데제르비를 언급했었지만 아무도 그를 데려가지 않았다. 브라이턴이 1500만 유로(약 221억원)의 방출조항을 가지고 있다는데 솔직히 데제르비를 위해 지불하기에는 너무 많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데제르비는 지난 2022년 여름 샤흐타르를 떠나 그레이엄 포터 감독의 뒤를 이어 브라이턴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시즌 브라이턴을 리그 6위라는 뛰어난 성적으로 이끌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까지 손에 넣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리그와 유로파리그 두 대회를 병행하는 데 있어서 아직 부족한 부분을 보였다. 현재 리그 10위에 위치해 있으며 최악의 경우 13위까지 추락할 수 있다. 유로파리그에서는 16강에서 일찌감치 탈락했다.

그럼에도 올 시즌을 끝으로 빅클럽으로 넘어갈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미 팀을 떠나는 게 확정된 위르겐 클롭 후임으로 리버풀로 향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마찬가지로 토마스 투헬이 이끌던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할 거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현대 축구 최고의 명장으로 평가 받는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데제르비에 대해 "유럽 어느 팀이든 감독할 수 있는 인물이다. 세계 최고 구단을 맡기 위해 다른 세계 최고의 팅을 경험할 필요는 없다"라며 "나 또한 데제르비에게서 많은 영감을 받는다. 지난 20년 동안 가장 영향력 있는 감독 중 한 명이다"라고 극찬했다.

과르디올라와 달리 카펠로는 데제르비의 능력에 상당한 거품이 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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