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내한 발표 미루게 한 '메시 중국 노쇼'…바이에른 한국서 추가 경기 가능성도

김희준 기자 2024. 5. 1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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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와 바이에른뮌헨 내한 일정에 리오넬 메시의 '중국 노쇼'가 나비효과를 일으켰다.

최근 바이에른이 기존에 계획하던 중국 투어를 축소하는 대신 내한 일정을 늘리고 한국에서 추가 친선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바이에른은 8월 초 한국에서 토트넘과 1경기만 치를 예정이었는데, 중국 일정을 줄이는 대신 한국에서 훈련을 더 길게 하면서 1경기를 추가로 치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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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토트넘홋스퍼와 바이에른뮌헨 내한 일정에 리오넬 메시의 '중국 노쇼'가 나비효과를 일으켰다.


최근 바이에른이 기존에 계획하던 중국 투어를 축소하는 대신 내한 일정을 늘리고 한국에서 추가 친선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토트넘도 일정 조정이 불가피해지면서 내한 발표 시기가 늦춰지고 있다.


지난 2월 발생한 '메시 중국 노쇼' 논란이 영향을 미쳤다. 당시 메시는 인터마이애미와 함께 홍콩을 방문했는데, 홍콩 올스타와 경기에 출장이 예정됐으나 햄스트링 부상을 이유로 올스타전에 나서지 않았다. 이에 대해 직접 해명과 사과를 한 뒤 향후 중국을 다시 찾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홍콩 투어 직후 열린 일본 경기에 메시가 출장하면서 중국 노쇼에 대한 비난 여론이 불붙었다. 축구계 인사뿐 아니라 존 리 홍콩 행정장관, 양룬슝 홍콩 체육부 장관까지 나서 메시가 인터마이애미와 홍콩 올스타 경기에 출장했어야 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 게티이미지코리아

중국축구협회는 이 사건에 분노해 3월 A매치에 예정돼있던 아르헨티나의 중국 방문을 전면 취소했다. 이어 4월에는 '국제 경기 준비와 감독 관리 규정'을 발표해 중국 내에서 치러지는 국제 친선경기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강화했다. 주요 내용 중에는 '중국에서 열리는 국제 친선경기는 주최 측이 입장권 판매에 앞서 스타 선수의 출전 여부와 불발 시 대안을 명시화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다. 즉 구단 내 스타 선수 출장에 대한 계약 사항이 완비되지 않으면 아예 경기 티켓을 판매할 수 없는 것이다.


해당 규정으로 중국 투어를 계획했던 유럽 구단들이 골머리를 앓는다. 친선경기에서 스타 선수의 부상 결장은 흔한 일이다. 한국에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중국에서는 메시가, 일본에서는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또한 인터마이애미의 메시나 알나스르의 호날두와 같이 팀보다 위대한 슈퍼스타가 있는 경우는 드물다. 스타 선수를 단순히 한둘만 놓고 이야기할 수 없어 규정이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특히 올여름은 유로, 코파 아메리카, 올림픽 등 주요 국제대회가 많아 스타 선수들의 복귀 시점을 장담할 수 없다. 유로와 코파의 경우 결승전이 7월 14일에 열리는데, 결승에 참여한 선수는 휴식 및 회복 등의 이유로 최소 7월 말에야 소속팀에 복귀할 수 있다. 또한 국제대회 중 선수가 부상을 당하면 소속팀에서 대처할 방법이 없다.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내한 예정이 있던 해외 팀이 중국 일정을 취소하거나 축소하고, 대신 한국 일정을 늘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모든 정황을 종합했을 때 해당 구단은 이미 쿠팡플레이 시리즈로 내한을 공식 발표한 바이에른이 유력하다. 바이에른은 8월 초 한국에서 토트넘과 1경기만 치를 예정이었는데, 중국 일정을 줄이는 대신 한국에서 훈련을 더 길게 하면서 1경기를 추가로 치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로 인해 토트넘 역시 일정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토트넘이 7월 말 팀 K리그와, 8월 초 바이에른과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는데 바이에른이 추가로 경기를 치른다면 토트넘 일정에도 영향이 끼칠 수밖에 없다. 여기에 더해 복합적인 사정이 작용해 토트넘 내한 발표가 미뤄지고 있다.


결과적으로 바이에른이 추가로 경기를 치르게 되면 유럽 제3의 팀과 맞붙을 공산이 크다. 당초 토트넘, 바이에른을 초청할 예정이었던 쿠팡플레이 시리즈의 규모도 이러한 상황에 따라 더욱 커질 전망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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