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MO 시장 잡아라…삼성·셀트·한미 주도권 격돌

장효원 2024. 5. 1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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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뜨거워지는 '바이오코리아(BIO KOREA)' 열기에 국내 바이오의약품 강자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과 한미약품그룹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미그룹이 의약품 위탁개발생산사업(CDMO)을 새로운 먹거리로 낙점하면서 관련 시장을 둘러싼 승부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한 대부분의 글로벌 CDMO 기업들은 항체 의약품 사업에 집중하고 있지만, 한미약품은 론자처럼 저분자화합물 CDMO 사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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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뜨거워지는 ‘바이오코리아(BIO KOREA)’ 열기에 국내 바이오의약품 강자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과 한미약품그룹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미그룹이 의약품 위탁개발생산사업(CDMO)을 새로운 먹거리로 낙점하면서 관련 시장을 둘러싼 승부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의약품 CDMO 시장에 한미약품이 새로운 경쟁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현재 K바이오시밀러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으로 대표되는데 이들은 글로벌 시장 강자들이기도 하다.

한미그룹 창업주 장남인 임종윤 한미약품 대표가 이끌어 갈 한미약품은 CDMO를 새로운 수익 사업으로 점찍었다. 한미약품은 앞서 9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최로 열린 '바이오코리아 2024' 컨퍼런스에 참여해 CDMO 사업 비전을 중점적으로 발표했다.

한미약품은 신약 개발을 위한 정통 CDO(위탁개발)·CRO(위탁연구) 사업에 집중함과 동시에 CDMO 사업에서도 차별화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한미약품이 주력하고 있는 비만·당뇨·항암 등 3대 신약 개발에 더해 바이오의약품 CDMO에 무게를 싣겠다는 것이다.

CDMO 사업은 장기적인 수주 계약과 고정된 수익률을 보장받는 사업 분야로 평가된다. 한미약품은 신약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한 핵심 기술 및 지식재산권 확보를 통해 기존 CDMO 기업들에 부족한 전문성을 보완해 리스크를 피해 갈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이미 자체 개발한 신약을 통해 CDMO 사업 가능성을 엿보기도 했다. 지난해 한미약품은 호중구감소증 신약인 ‘롤베돈(성분명 에플라페그라스팀, 국내 판매명 롤론티스)'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를 받은 바 있다. 현재는 세계제약산업전시회(CPhI) 등에서 국내외 제약사와 파트너십 논의를 지속하며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국내 강자인 삼성바이오로직스나 셀트리온과는 다른 차별성으로 승부하겠다는 게 한미약품 측 설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한 대부분의 글로벌 CDMO 기업들은 항체 의약품 사업에 집중하고 있지만, 한미약품은 론자처럼 저분자화합물 CDMO 사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동물세포가 아닌 미생물을 배양해 의약품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효율성이 높다. 기존 바이오의약품 제조업체는 동물세포 배양 공정을 이용해 제조하는 설비를 갖추고 있는 반면, 한미약품은 비만, 당뇨약 등에 주로 사용하는 미생물 세포배양 설비를 갖춰 이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게다가 한미그룹은 관련 약물의 차세대 기전을 미리 선점하는 연구를 팬데믹 이전부터 진행해 왔다. 특히 중국법인인 북경한미에서는 오래전부터 관련 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다.

한미약품은 CDMO 사업을 통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한미약품그룹은 1조원 투자유치, 1조원 순이익 달성을 통한 시총 50조원 그룹에 진입하겠다는 ’뉴 한미‘ 포부를 밝혔다. 예고한 대로 현재 한미그룹의 기업가치 밸류업은 순항 중이다. 현재 신약 개발을 위한 60여 종의 바이오 약물이 항체 생산으로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한미가 연구하는 신약 가치를 미루어 보아 향후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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