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 따위 받아도 좋다, 재난에 고통받는 고향에 힘을 실어주고 싶었다… 하피냐의 '수재민 응원' 세리머니

김정용 기자 2024. 5. 14.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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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에서 뛰는 브라질 공격수 하피냐가 모국의 홍수에 고통받는 수재민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몬주익 경기장에서 2023-2024 스페인 라리가 35라운드를 치른 바르셀로나가 레알소시에다드에 2-0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전반 40분 라민 야말의 선제골,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하피냐의 추가골로 바르셀로나가 승점 3점을 따냈다.

홍수에 고통 받는 히우그란지두술 주민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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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브라질 공격수 하피냐가 모국의 홍수에 고통받는 수재민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몬주익 경기장에서 2023-2024 스페인 라리가 35라운드를 치른 바르셀로나가 레알소시에다드에 2-0 승리를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승리로 지로나의 추격을 뿌리치며 2위를 지켰다. 소시에다드 역시 중상위권 구단이라 쉬운 승부는 아니었다. 그러나 전반 40분 라민 야말의 선제골,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하피냐의 추가골로 바르셀로나가 승점 3점을 따냈다.


하피냐는 득점 후 유니폼 상의를 벗는 세리머니로 경고를 받았다. 유니폼 안에 받쳐입은 조끼에는 미리 준비해 둔 메시지가 써 있었다. 'RS를 위해 기도해주세요'라는 문구였다. 브라질의 히우그란지두술 지역을 뜻한다. 이 지역을 상징하는 주기(州旗)도 그렸다.


홍수에 고통 받는 히우그란지두술 주민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다. 지난달 말부터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며 이재민이 50만 명 이상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호소로 대피한 이재민만 8만 명이 넘는다. 12일 기준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사망자 145명, 실종자 132명이었다.


하피냐(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하피냐(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하피냐는 수해를 입은 히우그란지두술 출신이다. 프로 경력을 시작하기 전까지 18년 동안 이 지역에 살았고, 첫 팀도 바로 근처 산타카타리나 지역의 아바이였다. 비극에 처한 고향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셔츠에 담겼다.


한편 이 지역 연고팀 그레미우 활약 중인 선수 디에고 코스타는 직접 대형 차량과 제트스키로 홍수 현장을 누비며 100여 명을 구조하는 등 행동에 나서기도 했다.


사진= 바르셀로나 X(구 트위터)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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