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사과·천안 배 과수원서 과수화상병 발생…7월 말까지 특별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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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사과 과수원과 천안 배 과수원에서 올해 처음으로 과수화상병 발생이 확인됐다.
과수화상병은 국내 금지 병해충으로 지정된 세균병으로 주로 사과, 배 등 장미과 식물에서 발생한다.
농촌진흥청은 13일 충북 충주 사과 과수원 1곳(0.4㏊)과 충남 천안 배 과수원 1곳(0.5㏊)에서 올해 첫 과수화상병 발생이 확인됨에 따라 각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농업기술센터 등 관계기관과 농가가 협력해 긴급 방제작업에 나서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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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사과 과수원과 천안 배 과수원에서 올해 처음으로 과수화상병 발생이 확인됐다. 과수화상병은 국내 금지 병해충으로 지정된 세균병으로 주로 사과, 배 등 장미과 식물에서 발생한다. 감염 시 잎과 꽃, 가지, 줄기, 과일 등이 마치 불에 탄 것처럼 붉은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변하며 마르는 증상을 보인다.
농촌진흥청은 13일 충북 충주 사과 과수원 1곳(0.4㏊)과 충남 천안 배 과수원 1곳(0.5㏊)에서 올해 첫 과수화상병 발생이 확인됨에 따라 각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농업기술센터 등 관계기관과 농가가 협력해 긴급 방제작업에 나서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아울러 과수화상병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17일까지 발생지 주변 2㎞ 이내 전 과수원을 대상으로 철저한 예방관찰(예찰)을 벌일 예정이다.
현재 과수화상병 발생이 확인된 과수원에는 외부인 출입을 차단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과수화상병 발생원인, 확산 경로, 추후 발생 가능성 등을 파악하는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첫 과수화상병이 발생함에 따라 농진청은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대책상황실을 긴급 운영하고 있다. 또 16일에는 9개 도 농업기술원과 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전국 사과·배 과수원, 수출단지, 묘목장 등을 대상으로 과수화상병 예찰·방제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과수화상병은 2015년 국내 첫 발생(안성·천안·제천) 이후 2023년까지 누적 34개 시군 2189농가 1163.7㏊에서 발생했다. 손실보상금은 2306억원 발생했다. 1020년도 744농가 394.4㏊로 최대 발생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채의석 농진청 재해대응과장은 "작년부터 올해 4월까지의 기상 분석 결과, 각별하게 주의를 필요로 하므로 정밀예찰로 신속한 방제를 추진하고 있다"며 "사과·배 재배 농가에서도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과수화상병 의심 증상을 발견하면 즉시 농업기술센터 또는 대표 신고 전화로 연락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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