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걔는 케인 백업이나 하면 딱이야! 케인을 데려왔어야지!" 레전드 탄식

김준형 기자 2024. 5. 1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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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트라이커 라스무스 회이룬이 맨유의 레전드 게리 네빌로부터 혹평을 들었다.

네빌은 회이룬이 위대한 프리미어리그 스트라이커가 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4일(한국시간) "게리 네빌은 라스무스 회이룬이 맨유에서 프리미어리그의 위대한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 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믿고 있으며 그가 맨유의 두 번째 스트라이커였다면 혜택을 봤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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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트라이커 라스무스 회이룬이 맨유의 레전드 게리 네빌로부터 혹평을 들었다.

네빌은 회이룬이 위대한 프리미어리그 스트라이커가 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4일(한국시간) "게리 네빌은 라스무스 회이룬이 맨유에서 프리미어리그의 위대한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 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믿고 있으며 그가 맨유의 두 번째 스트라이커였다면 혜택을 봤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네빌은 "그가 이번 시즌 해리 케인에게 배우고 있거나 함께 뛰고 있었다면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라며 "그는 나에게 다윈 누녜스(리버풀)와 니콜라 잭슨(첼시)을 생각하게 하는데 그들은 프로젝트다. 회이룬은 유일한 맨유의 공격수라는 점에서 다르다"고 말했다.


맨유가 이번 시즌 7200만 파운드(약 1237억원)를 투자해 아탈란타로부터 스트라이커 회이룬을 데려왔다. 맨유는 지난 시즌 리그 3위였으나 리그 득점 순위는 공동 7위로 득점력이 부족했다. 이를 메우고자 이번 시즌을 앞두고 공격수 영입에 나섰고 2003년생의 회이룬을 영입했다.

회이룬에 대한 의구심은 있었다. 그가 지난 시즌 아탈란타에서 34경기 10골을 넣긴 했으나 이전까지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한 적이 없고 한 시즌만 잘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뒤따랐다. 어린 선수여서 큰 이적료가 발생하는 것은 어쩔 수 없으나 그래도 너무 큰 금액이었다.

이번 시즌 회이룬의 활약은 낙제점에 가깝다. 지난 2월에는 리그 4경기에서 5골과 1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까지 수상할 정도로 활약한 시기가 있었지만 그때를 제외하고는 너무 부진했다.

1000억 원이 넘는 공격수인 회이룬은 이번 시즌 40경기에 출전해 14골밖에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리그 28경기에서는 8골을 넣어 팀 내 최다 득점 2위이지만 맨유의 최다 득점자가 미드필더인 브루노 페르난데스인 것을 고려하면 아쉬운 활약이다. 그의 빅 찬스 미스 횟수는 13회로 리그 공동 9위다.

그의 활약이 부진한 것도 있지만 동료들이 그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것도 있다. 그에게 기회가 많이 오지 않는다. 네빌은 "회이룬에게 전달되는 서비스가 형편없다"며 "회이룬의 슈팅 전환율은 22%로 그가 실제로 기회를 얻었을 때는 누녜스와 잭슨보다 낫다"고 그를 감싸기도 했다. 슈팅 전환율이란 슈팅을 유효 슈팅으로 만드는 비율을 말한다.

어린 선수이기에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지만 배울 선수가 없다. 맨유에는 회이룬 외에는 앙토니 마르시알밖에 스트라이커가 없다. 마르시알은 이번 시즌 내내 부진했고 지난 12월 장기 부상으로 지금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회이룬에게 보고 배울 선배가 있었다면 더 나은 활약을 보였을지도 모른다.

리버풀의 레전드인 제이미 캐러거도 회이룬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나는 회이룬이 어리다는 것을 알고 있다. 사실 그가 너무 빨리 합류한 것 같다"고 말했다.

맨유는 3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리그에서 8위인 맨유는 리그 2경기에서 많은 승점을 획득해 리그 순위를 올려야 한다. 리그 2경기보다 더 중요한 경기는 오는 25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3-2024 잉글랜드 FA컵 결승이다. 맨유가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회이룬이 득점을 신고해야 한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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