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협상 안 끝났다면서…‘韓 외면’ 마쉬 감독, 캐나다 대표팀 지휘봉 잡았다

김희웅 2024. 5. 1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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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축구대표팀에 부임한 제시 마쉬 감독. 사진=캐나다축구협회 X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후보 1순위였던 제시 마쉬(미국) 감독이 캐나다 대표팀에 부임했다.

캐나다축구협회는 1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마쉬 감독을 선임했다. 마쉬 감독은 2026년 7월 말까지 계약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캐나다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고 발표했다. 마치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은 몇 주 내에 확정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마쉬 감독은 내달 7일과 10일 열리는 캐나다의 A매치 2연전(네덜란드·프랑스)부터 피치에 나설 전망이다.

캐나다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된 마쉬 감독은 “홈 월드컵을 준비하는 캐나다 대표팀을 이끌게 돼 정말 영광이다. 캐나다 축구의 새로운 리더십과 역동적인 선수 풀의 잠재력이 내게 영감을 줬다. 이 막중한 책임을 맡을 준비가 돼 있고, 열망하고 있다. 이제 시작한다는 생각에 흥분과 기대가 크다. 2026년을 위해 올인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마쉬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후임을 찾는 대한축구협회(KFA)의 최우선 카드였다. 

KFA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달 2일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 후보 11인(국내 4인·국외 7인)을 선정, 추가 회의를 통해 후보군을 압축했다. 결국 마쉬 감독이 협상 1순위로 두고 테이블을 꾸렸지만, ‘돈’ 때문에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시 마쉬 감독은 잘츠부르크를 이끌며 황희찬을 지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마쉬 감독은 리즈 유나이티드를 이끌었던 시절 연봉 350만 파운드(60억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이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을 상회했고, 결국 견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여겨진다. 

KFA는 최근 마쉬 감독과 협상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알렸지만, 사실상 양측의 견해차가 컸던 터라 협상이 결렬됐고 그는 캐나다 대표팀을 택했다.

마쉬 감독은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RB라이프치히(독일) 리즈 등 여러 유럽 팀을 이끌었다. 특히 잘츠부르크에서는 황희찬(울버햄프턴)을 지도했고, 당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미나미노 다쿠미(AS모나코) 등 걸출한 공격수들을 길러냈다. 

강도 높은 전방 압박을 앞세운 공격축구를 구사하는 마쉬 감독과의 협상 소식은 한국 다수 축구 팬들의 기대를 키웠지만, 결국 그와의 연은 닿지 않았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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