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무시했지?" 토트넘 제치고 챔스 가겠다는 의지…빌라, 리버풀 상대로 '역대급 추격전' 펼쳤다

조효종 기자 2024. 5. 1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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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빌라가 경기 막판 연속골로 승점 1점을 따내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의 꿈에 한 발 더 다가섰다.

14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7라운드를 치른 빌라가 리버풀과 3-3으로 비겼다.

최종 라운드만 남겨둔 빌라는 한 경기 덜 치른 5위 토트넘홋스퍼에 승점 5점 앞선 4위다.

당장 토트넘이 15일 34라운드 순연경기 맨체스터시티전에서 승리하지 못해도 UCL 진출권을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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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나이 에메리 애스턴빌라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애스턴빌라가 경기 막판 연속골로 승점 1점을 따내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의 꿈에 한 발 더 다가섰다.


14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7라운드를 치른 빌라가 리버풀과 3-3으로 비겼다.


빌라 입장에선 홈 경기임에도 승점 확보를 장담하기 어려운 경기였다. 더 높은 순위에 있는 리버풀 전력이 만만치 않기도 했고, 우나이 에메리 빌라 감독이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에게 유독 약세인 점도 걸림돌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에메리 감독은 그동안 클롭 감독을 상대로 1승 3무 6패에 그쳤다. 첫 맞대결에서 승리한 뒤 최근 9경기 무승이었다.


빌라는 전반 2분 만에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의 자책골로 선제 실점을 허용하면서 시작부터 밀렸다. 전반 12분 유리 틸레망스가 빠르게 균형을 맞췄지만 전반 23분 코디 학포, 후반 3분 자렐 콴사에게 다시 연속 실점을 내줬다.


후반 40분에 이르도록 격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패색이 짙었는데, 극적인 연속골이 터졌다. 후반 교체 투입된 존 듀란이 해결사였다. 듀란은 후반 40분 칼럼 체임버스의 도움을 받아 추격의 득점을 터뜨렸다. 3분 뒤에는 무사 디아비의 전진 패스가 듀란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존 듀란(애스턴빌라). 게티이미지코리아

보기 드문 추격전이었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리버풀이 후반 39분까지 두 골 앞선 PL 경기에서 승리를 놓친 건 이번이 두 번째였다. 2000년 8월 사우샘프턴전 3-3 무승부 이후 약 24년 만에 나온 일이다. 빌라가 정규 시간 10분을 남겨놓은 시점부터 두 골을 따라잡은 건 처음이다.


42년 만의 UCL 출전을 염원하는 마음이 추격의 원동력이 됐다. 최종 라운드만 남겨둔 빌라는 한 경기 덜 치른 5위 토트넘홋스퍼에 승점 5점 앞선 4위다. 골득실에서도 8골 우위를 점하고 있어 38라운드 크리스탈팰리스 원정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4위를 확정할 것이 유력하다. 당장 토트넘이 15일 34라운드 순연경기 맨체스터시티전에서 승리하지 못해도 UCL 진출권을 확보한다.


빌라 주장 존 맥긴은 경기 후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에서 "우리 중 일부는 평생 UCL 근처에도 가본 적 없다"며 "사람들은 우리를 평가절하했다. 우리 팀은 관심 밖에 있었다"며 UCL 출전권 확보를 통해 세간의 평가를 뒤집고자 하는 의지를 나타냈다.


존 맥긴(애스턴빌라).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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