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 지어 출몰한 동양하루살이… 창문 벌레투성이라면 어떡할까

이해림 기자 2024. 5. 1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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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 지어 출몰한 동양하루살이에 시민이 놀라는 일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동양하루살이로 보이는 벌레 수십 마리가 열차 벽면과 손잡이, 광고판 등에 붙어있는 모습이었다.

지난해 5월 중순쯤에는 동양하루살이 떼 수만 마리가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 조명에 모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동양하루살이는 5~6월에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보통은 5월 20~25일에 가장 많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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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하루살이가 출몰한 지하철 열차 내부/사진=온라인커뮤니티 갈무리
떼 지어 출몰한 동양하루살이에 시민이 놀라는 일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올해는 더위가 일찍 시작되며 출현 시기도 앞당겨졌다.

1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지금 경의중앙선 열차 상황”이라며 지하철 내부를 찍은 사진이 올라왔다. 동양하루살이로 보이는 벌레 수십 마리가 열차 벽면과 손잡이, 광고판 등에 붙어있는 모습이었다. 

동양하루살이는 하루만 사는 곤충이다. 2급수 이상의 하천에서 성장하는데, 한강 접경 지역인 서울 강동·광진·송파·성동과 경기·양평·남양주·하남 등에서 주로 관측된다. 물에서 6개월에서 2년까지 긴 유충 기간을 거친 뒤, 밤이 되면 아성충(성충과 유사한 단계)으로 나와 성충이 될 준비를 한다. 

밝은 빛에 이끌리는 습성이 있어 인근 상가 조명 등에 몰리곤 한다. 지난해 5월 중순쯤에는 동양하루살이 떼 수만 마리가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 조명에 모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동양하루살이는 5~6월에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보통은 5월 20~25일에 가장 많이 나온다. 비가 오면 활동량이 줄어들고, 피크 기간이 지난 후에는 개체 수 역시 감소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외관이 징그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파리나 모기 같은 해충은 아니다. 입이 퇴화한 상태라 사람을 물지도 못할뿐더러 수인성전염병을 옮기지도 않는다. 수인성전염병은 병원성 미생물에 포함된 물이나 식품을 섭취했을 때 나타나는 감염병을 말한다.

다만, 건물이나 상가 벽에 대량으로 달라붙어 있는 것이 시민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개체 수가 많다 보니 살충제로 방제하기 어려운 편이다. 밤 8시 이후에는 조명의 밝기를 최소화하고 부득이한 경우 노란색 계통의 등을 사용하는 게 도움된다. 성동구보건소는 유리, 창문, 벽 등에 동양하루살이가 붙어있을 때 스프레이로 물을 뿌리면 힘없이 떨어진다고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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