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아파서 병원 갔는데… 식도에서 ‘20cm 쇠숟가락’ 나와

전종보 기자 2024. 5. 1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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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통으로 병원을 찾은 러시아 소녀의 뱃속에서 20cm 길이 쇠숟가락이 나와 화제다.

10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이 소녀는 지속적인 복통 증상으로 인해 지난 7일 러시아 볼로그다 지역에 위치한 주립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소녀의 뱃속에 약 20cm 길이 금속 물체가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복통, 복부팽만, 변비 등의 증상이 지속·악화될 때는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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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토픽]
병원에서 촬영한 소녀의 엑스레이 사진 / 사진= 더 미러
​복통으로 병원을 찾은 러시아 소녀의 뱃속에서 20cm 길이 쇠숟가락이 나와 화제다.

10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이 소녀는 지속적인 복통 증상으로 인해 지난 7일 러시아 볼로그다 지역에 위치한 주립 병원을 찾았다.

병원 의료진은 복통 원인을 찾기 위해 엑스레이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소녀의 뱃속에 약 20cm 길이 금속 물체가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추가로 내시경 검사를 진행한 의료진은 해당 물체의 정체가 쇠숟가락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소녀는 점심을 먹다가 숟가락을 삼킨 것으로 전해졌으나 구체적인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당시 검사를 맡았던 의료진은 “소녀는 즉시 위 내시경 검사를 받았다”며 “내시경 검사가 원인을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곧바로 특수 장비를 이용해 숟가락을 밖으로 빼냈다. 다행히 숟가락이 깊숙이 박히지 않아서 수술 없이도 제거할 수 있었다. 의료진은 “내시경 전문의가 직접 치료를 맡았다”며 “특수 고리로 숟가락을 잡은 뒤 식도 밖으로 꺼냈다”고 했다.

소녀는 치료 후 별다른 이상 증세를 보이지 않았고, 추가 수술이나 입원 없이 곧바로 퇴원할 수 있었다. 의료진은 “건강에 유의하고 물건들을 조심히 다루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금속 이물질 삼킴 사고는 장 속에서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쇠숟가락처럼 길고 딱딱한 물체가 장 속에 박히면 장 천공을 유발할 위험도 있다. 특히 어린 아이의 경우 혼나는 것이 두려워 이물질을 삼킨 사실을 말하지 않거나 증상을 숨길 수 있으므로, 보호자가 상태를 자세히 살필 필요가 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복통, 복부팽만, 변비 등의 증상이 지속·악화될 때는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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