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4시간만 일할래요”…현대차 노조 요구 ‘설왕설래’ [재계 TALK TALK]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5월 8일 기본급 15만9800원(100%) 정액 인상, 올해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매주 금요일 4시간 근무제(주 4.5일제) 도입, 상여금 900% 인상 등이 골자인 올해 단체교섭 요구안을 확정했다. 앞서 기아 노조 역시 올해 노사 고용안정위와 임단협 안건을 확정하고, 상견례를 진행했다. 기아 노조 또한 올해 단체교섭에 주 4.5일제 시행을 담았으며, 이를 공약한 더불어민주당 등에 법제화 추진을 요구하는 공문도 발송했다.
기아 노조는 지난 5월 7일 발표한 소식지를 통해 “대한민국은 선진국 대열에 진입했음에도 여전히 노동 시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국 가운데 4번째로 많다”며 “올해 임단투(임단협)에서 주 4.5일제를 요구해 조합원의 건강을 지키고 일터와 가정의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투쟁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제조 대기업 중 주 4.5일제를 도입한 사례는 없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경우 매달 한 번 금요일에 쉴 수 있지만, 이마저도 하루 평균 8시간 정도의 근무 시간은 유지해야 한다. 포스코 역시 올해부터 격주 주 4일제를 시행 중이지만, 이는 근무 기간을 줄이는 것이 아닌 미리 당겨 일하는 방식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노조가 무리한 요구를 계속하면 국내 생산력이 악화되고 국내에서 생산할 이유가 사라진다”고 지적했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59호 (2024.05.15~2024.05.21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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