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세포 ‘이런’ 사람이 살 더 잘 찐다

김서희 기자 2024. 5. 1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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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 지방세포 크기가 큰 사람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체중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지만, 체내 지방세포 크기가 작은 사람은 체중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저자 페테르 아르너 교수는 "체중 관리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 지방세포 크기를 측정하는 것이 임상적으로 큰 가치가 있을 수 있다"며 "지방세포가 큰 사람이 체중 감량이 더 쉽다면, 지방세포가 작은 사람에게 추가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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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 지방세포 크기가 큰 사람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체중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지만 체내 지방세포 크기가 작은 사람은 체중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체내 지방세포 크기가 큰 사람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체중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지만, 체내 지방세포 크기가 작은 사람은 체중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페테르 아르너 교수님은 평균 44세 성인 260명을 대상으로 지방세포 크기와 체중의 연관성을 알아봤다. 참가자들은 연구 시작 시점에 지방세포 크기와 수, 체중, 총지방량을 측정한 뒤, 15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기간에 비만 수술을 받았거나 항비만 약물을 복용한 96명은 분석에서 제외됐다.

연구 결과, 처음 측정한 지방세포 크기와 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체중과 체질량지수, 총지방량 모두의 변화와 유의미한 관련이 있었다. 크기가 큰 지방세포가 많은 것은 체중·체질량지수·총지방량 감소와 관련이 있었고, 작은 지방세포가 많은 것은 체중·체질량지수·총지방량의 증가와 관련이 있었다.

지방세포의 크기와 수가 체중·체질량지수·총지방량에 미치는 영향은 누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요소를 통해 체중·체질량지수·총지방량 변화의 32~35%를 설명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방세포 크기가 수보다 장기적인 체중 변화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 저자 페테르 아르너 교수는 “체중 관리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 지방세포 크기를 측정하는 것이 임상적으로 큰 가치가 있을 수 있다”며 “지방세포가 큰 사람이 체중 감량이 더 쉽다면, 지방세포가 작은 사람에게 추가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12~15일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리는 유럽비만학회(ECO)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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