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흰꽃처럼 번성하길 … 김해 새 시목 ‘이팝나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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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의 상징 나무가 '이팝나무'로 바뀌었다.
시는 지난 9일 개정된 김해시 상징물 조례를 공포하면서 30년 만에 자연 상징물인 시목(市木)을 은행나무에서 이팝나무로 변경했다고 13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팝나무가 새로운 자연 상징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가로수 식재를 늘리고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할 것"이라며 "상징성과 대표성을 지닌 시목이 새로 선정된 만큼 도시 이미지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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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의 상징 나무가 ‘이팝나무’로 바뀌었다.
시는 지난 9일 개정된 김해시 상징물 조례를 공포하면서 30년 만에 자연 상징물인 시목(市木)을 은행나무에서 이팝나무로 변경했다고 1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기존 시목인 은행나무는 1995년 김해시와 김해군이 통합될 당시 지정됐으나 상징성과 대표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있었다.
가을이면 은행나무 열매가 익으며 씨앗 껍질에서 나는 냄새로 나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늘어나 변경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시는 지난 연말부터 시민 의견을 듣고 전문가 자문, 시의회 의결 등의 절차를 거쳐 이팝나무를 새로운 시목으로 결정했다. 현재 시화(市花)는 매화, 시조(市鳥)는 기러기이다.
이팝나무는 입하에 꽃이 펴서 입하목이라 부르다가 발음이 변해 이팝이 됐다 하기도 하고, 좁쌀밥(조밥)처럼 생긴 꽃을 피우는 조팝나무처럼 새하얀 꽃이 순쌀밥(이밥)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해진다.
이팝나무 꽃이 많이 피면 풍년이 적게 피면 흉년이 든다고 해서 한해의 풍년을 점치는 신성한 나무로 여겼다고 한다.
이러한 이팝나무의 풍성한 흰 꽃은 풍요로운 김해를 나무의 긴 생명과 역사는 김해시의 무궁한 발전을 상징한다.
세계적 희귀종으로 한국, 중국, 일본에 주로 분포하지만, 한국은 인공증식에 성공해 가로수로 흔히 볼 수 있다.
시는 시 전역에서 쉽게 보이는 이팝나무가 시민 친숙도가 높고 주촌면에 수령 600년 이상인 천연기념물 제185호, 신천리엔 수령 600년 이상의 국내 최고령 이팝나무가 1그루씩 있어 대표성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이팝나무가 새로운 자연 상징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가로수 식재를 늘리고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할 것”이라며 “상징성과 대표성을 지닌 시목이 새로 선정된 만큼 도시 이미지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풍요를 상징하는 이팝나무처럼 김해시가 지속 가능하게 성장하는 도시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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