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통영바이오에너지, 친환경발전설비 구축 투자협약 체결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13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통영바이오에너지(대표 채수백)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통영바이오에너지는 이번 협약을 통해 800억원을 투자해 통영 법송동원일반산업단지 내 8000평 규모의 ‘목질 바이오매스 가스화 발전 시스템’을 건립해 50여 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발전 에너지인 ‘목질 바이오매스 에너지’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서도 인정하고 있는 탄소배출 없는 청정에너지로 유럽 선진국(핀란드 20.5%, 스웨덴 15.5%, 오스트리아 10.7% 등)에서도 주요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통영바이오에너지는 영국과 터키, 국내로는 인천 등지에서 바이오매스 가스화 발전 설비 설치 실적이 있는 미국 벨트란테크놀로지사(1946년 설립, 본사 뉴욕 소재)와 파트너십을 맺어 본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통영바이오에너지가 발전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정상 가동할 경우 79.2GWh를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0년 기준 1인당 전력소비량이 9826kWh임을 감안했을 때 8000명이 1년 동안 쓸 수 있는 전력량이다.
또한 데이터센터와 같이 미래 첨단산업이지만 전력 소모가 심해 유치가 쉽지 않은 업종에 대한 유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완수 지사는 "RE100과 같이 기업에서도 재생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친환경에너지 발전 기술은 지역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투자협약이 기업과 지역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윈윈(win-win)의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지진안전산업 진흥시설 유치
경상남도가 행정안전부 주관 ‘재난안전산업 진흥시설 조성지원’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재난안전산업 육성을 위해 특화재난에 대한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것으로 경남도는 최근 재난안전산업이 세계적으로 높은 성장 추이를 보이는 것에 주목해 재난안전산업을 미래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4월 도 단위 최초로 ‘재난안전산업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지자체 최초로 경남 특화 재난안전산업 발굴을 위한 실태조사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경남도는 양산단층 분포 등 도내 지진위험을 예방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이번 공모에 주관 연구기관인 지진방재연구센터와 함께 지진안전산업 진흥시설 계획을 제안했다.
지진방재연구센터는 국내 최고의 역량을 갖춘 지진 연구기관으로 2017년 포항지진 이후부터 경남도와 함께 행안부 등 중앙부처에 내진산업 육성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으며 올해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경남도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총 142억원(국비 71억, 지방비 71억)을 투입해 ’지진안전산업 진흥시설‘을 조성한다.
이 사업에는 양산시와 주관 연구기관인 부산대 지진방재연구센터,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경남테크노파크 등의 전문기관이 함께 참여한다.
진흥시설은 지진안전 제품·기술의 △성능시험 제공 △인증체계 구축 △맞춤형 연구개발(R&D) 지원 △판로개척 등을 통합 지원하게 된다.
국내 최고 사양의 진동대 시험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양산시 소재 지진방재연구센터에 세계적 수준의 고속·대변위 층간변형 시험기를 포함한 80억원 규모의 신규 장비(총 9종)를 도입한다. 각 장비를 활용한 시험표준 제정도 병행 추진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를 대상으로 한 제품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신규장비 도입을 통한 표준화된 성능시험 도입에 이어 지진안전 분야 한국인정기구(KOLAS) 인정 분야 확대와 제품·기술 관련 전문 인증제도도 개발한다.
경남도는 참여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의 노하우를 살려 △지진안전 인증제도 도입 타당성 분석 △인증제도 운영 규정 개발 △인증 심사기준 수립 △대상품목별 인증기준(안) 연구 △기존 정부 인증제도와의 연계방안 모색 등 지진안전 제품과 기술의 품질·성능 인증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윤성혜 도민안전본부장은 "최근 국내에도 대규모 지진 발생에 대한 우려가 많아 지진안전 기술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지만 실질적인 대비는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번 진흥시설 공모 선정을 계기로 우리 도가 지진에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지진안전산업을 경남도의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특사경, 불법 미신고 숙박업소 대거 적발
경상남도 특별사법경찰이 지난 2월 말부터 4월 말까지 공유숙박 플랫폼을 통해 운영하는 불법 미신고 숙박업소에 대해 특별 집중 단속을 실시해 정보조사 시 적발된 4곳을 포함해 공중위생관리법을 위반한 불법 숙박업소 28개소를 적발했다.
이번 단속은 도 특사경을 중심으로 도 식품위생과, 시군과 합동으로 진행했으며 위반된 28곳 중 5곳은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했고 나머지 위반 업소는 수사 진행 중이다.
이번 특별단속은 아파트, 오피스텔, 다가구주택(원룸, 빌라) 등의 주거시설을 임대해 공유숙박 플랫폼에 등재해 그 위치가 노출되지 않는 숙박업소를 중점 단속했으며 관련 법령에 따라 신고 후 편법운영하는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농어촌민박업, 일반야영장업(글램핑)에 대해서도 집중 단속했다.
특히 10월 개최되는 전국체전에 대비하여 장유지역을 포함한 김해지역은 4월1일부터 4월24일까지 별도 기간을 정해 김해시와 함께 집중 단속해 공유숙박 플랫폼을 통한 불법 숙박업소 8개소를 적발했다.
이번 단속에 따른 위반사항으로는 △공유숙박 플랫폼을 통한 불법(미신고) 숙박업소 22건 △편법운영 4건 △숙박요금표 미게시 1건 △면적변경 미신고 1건이다.
이번 단속 시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계도와 시정조치했으며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라 숙박업 신고를 하지 않고 불법 운영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경남에 부는 K-관광 열풍
경상남도의 2024년 경남에서 한 달 여행하기 프로그램이 K-관광의 인기와 더불어 전 세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같은 프로그램에 참가한 외국인 수는 6명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4월 말 기준 7개국 94명이 참가 신청했다. 이 중 12명은 이미 경남을 여행했고 나머지 참가자들은 각자의 여행 일정에 따라 경남을 찾을 예정이다.
경남도는 지속적인 관광 홍보와 관광객 유치 노력으로 불과 1개월 만에 7개국 94명이 경남 여행을 신청한 성과를 거뒀다.
경남도는 세계 곳곳으로 퍼진 한류의 중심지가 해외 한국문화원이며 한국에 관심이 있는 외국인은 한국문화원을 찾으리라고 판단해 ‘경남에서 한 달 여행하기’ 홍보자료를 영어·일본어·중국어로 만들고 지난 3월 한국문화원 34곳에 홍보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외국인의 참가 신청서를 사업 담당자가 직접 접수해 경남 여행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항공, 숙박, 경남의 우수 여행지 등을 안내했다.
경남에서 한 달 여행하기는 참가자들이 경남에서 장기 체류하며 여행지를 직접 홍보하는 프로젝트로서 참가자들은 자신이 직접 짠 여행 계획으로 여행한 후, 여행 경험과 경남의 관광지를 개인 사회누리소통망(SNS)을 통해 홍보한다.
김용만 경남도 관광정책과장은 "K-관광 열풍이 경남까지 불어오는 것 같고, 경남을 찾은 외국인들이 사회누리소통망(SNS)에 올린 경남 관광 콘텐츠를 보고, 더 많은 외국인이 경남을 찾을 것이라 믿는다"며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에게 관심받는 경남에서 한 달 여행하기 프로그램을 경남 대표 관광 상품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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