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공백 장기화·뒷심 부족…꼴찌 전북, 재정비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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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의 '명가' 전북 현대가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전북은 13일 현재 리그 꼴찌인 12위에 머물러 있다.
전북은 지난달 6일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자진 사퇴하면서 사령탑 자리가 비었다.
전북은 박 감독대행 체제에서 2승1무4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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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의 ‘명가’ 전북 현대가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사령탑 공백 장기화에 뒷심 부족 문제까지 겹치면서 K리그1 최하위로 추락했다. 빠른 시일 내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하면 시즌 막바지 2부 리그(K리그2)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일 수 있다.
올 시즌의 3분의 1가량 소화한 시점에 전북이 받아들인 중간 성적표는 다소 충격적이다. 전북은 13일 현재 리그 꼴찌인 12위에 머물러 있다. 올 시즌 12경기에서 2승4무6패를 거둬 승점 10점을 얻는 데 그치면서 고난의 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개막 전 ‘우승 후보’로도 분류됐지만 현실은 참담하기만 하다. K리그1 최다 우승(9회)을 경험한 왕조의 모습은 자취를 감췄다. 전북은 왕조의 시작을 알린 2009년 이후 우승 9회, 준우승 3회, 3위 2회 등 최상위권만 지켰던 팀이다. 지난해 기록했던 4위가 가장 낮은 순위였다.
전북은 지난달 6일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자진 사퇴하면서 사령탑 자리가 비었다. 개막 5경기에서 2무3패의 저조한 성적을 거둔 게 발단이었다. 현재 박원재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한 달 이상 팀을 이끌고 있지만 좀처럼 반등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전북은 박 감독대행 체제에서 2승1무4패를 기록 중이다.
공격과 수비 모두 부진에 빠졌다. 올 시즌 전북은 모든 경기에서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15골을 넣는 동안 2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리그 최소 35실점을 기록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3골을 넣은 문선민이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달 들어 전북은 3연패 늪에 빠졌다. 3경기 모두 후반에 급격히 무너졌다. 전북은 전날 수원 FC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앞서다 후반 세 골을 내주고 역전패했다. 지난 4일 포항전에선 경기 종료 직전 김종우에게 극장골을 얻어맞고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지난 1일 인천전 역시 후반에만 3실점하며 완패했다.
전북은 팀의 부진 원인을 전반적으로 분석하면서 새 사령탑 선임을 추진하는 절차를 병행하고 있다. 다만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이어서 시간이 많진 않다. 새 감독이 와도 팀을 재정비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전북 입장에선 단기간에 나쁜 흐름을 바꾸고 팀 안정화를 이뤄내는 게 급선무다. 시즌 중반 도약할 기회를 잡지 못하면 창단 첫 강등의 아픔을 겪은 수원 삼성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지난 시즌 K리그1 최하위였던 수원 삼성은 올 시즌 K리그2에서 승격을 노리는 위치가 됐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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