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액션으로 돌파" 이민기→곽선영 '크래시', 교통범죄 다룰 색다른 수사물 [종합]

이창규 기자 2024. 5. 1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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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교통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울 드라마 '크래시'가 시청자들을 찾는다.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ENA 새 월화드라마 '크래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이민기, 곽선영, 허성태, 이호철, 문희, 박준우 감독이 참석했다.

‘크래시’는 도로 위 빌런들을 끝까지 소탕하는 교통범죄수사팀의 노브레이크 직진 수사극.

연출을 맡은 박준우 감독은 "'크래시'가 '충돌'이라는 뜻도 있지만, '돌파하다'라는 뜻도 있다. 자동차와 관련된 신종 범죄들을 TCI라는 실제 경찰청에 있는 팀을 모델로 해서 화끈한 액션으로 돌파하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날카로운 분석력을 가진 신입 주임 차연호 역의 이민기를 필두로 실전 무술과 운전 실력을 보유한 반장 민소희 역의 곽선영, 단단한 리더십으로 TCI를 이끄는 팀장정채만 역의 허성태, CCTV 분석 1인자 자동차 스페셜리스트 우동기 역의 이호철, 엄청난 무술 내공을 가진 막내 어현경 역의 문희까지 배우들의 조합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우들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박 감독은 "곽선영 씨와 허성태 씨는 제가 조연출을 맡았던 작품에서 만난 적이 있다. 6년 전쯤이었는데, 허성태 씨가 이후 인기가 날로 많아지면서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선영 씨는 그 때가 첫 드라마였다. 너무나 좋은 연기를 보여주셔서 그 때 팬이 되었는데, 언젠가 함께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모시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민기 씨는 개인적으로 친한 사이다. 서로 취미생활도 공유할 정도인데, '나의 해방일지'에서 보여준 평범한 남자의 고민들, 그리고 너드미를 보여줄 수 있는 배우로서 적합하다는 생각에 캐스팅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호철 씨는 전작을 함께했는데, 실제로 성격이 순하고 귀엽다. 그런데 함께했던 작품들도 그렇고 사람들이 기억하는 이미지가 무섭고 잔혹한 캐릭터라서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문희 씨는 오디션을 봤는데, 특기가 태권도라고 하더라. 발차기를 너무 잘해서 액션에 필요하겠다는 생각에 함께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민기는 작품 선택 이유에 대해 "우선은 대본이 되게 재밌었다. 그리고 교통범죄를 다룬다는 게 되게 새로웠고, 보면서 이런 사건이 이런 범죄가 될 수 있구나 싶어서 만들어졌으면 했다"며 "제가 보여지고 싶었던 모습이 따로 있었다기보다는, 연호라는 캐릭터가 제가 지금까지 봐왔던 형사와 결이 달라서 좋았다"고 전했다.

그는 "연호는 히어로가 아니다. 연호가 가진 것은 확고하지만 팀으로 함께할 때 사건을 해결하게 되고, 우리가 히어로가 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한 인물이 나서지 않는 게 장점이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곽선영은 "저도 대본이 재밌었고, 이런 사건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자동차가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면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과정 흥미롭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TCI 멤버들의 조합이 재밌어서 민소희로서 좋은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드라마에서 처음 선역을 맡게 된 허성태는 "동료들에게 미안했던 점은 팀원들은 고생을 했는데, 저는 상대적으로 고생을 덜 했던 게 미안하기도 하다"면서 몸 쓰는 장면이 많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마찬가지로 선역으로 등장하는 이호철은 중간에 배신하는 게 아니냐는 반응에 "끝까지 선역"이라며 "생각보다 제가 선역을 종종해왔는데, 사람들이 기억을 못하더라. 하지만 현실의 제 모습과 비슷한 게 우동기가 아닐까 싶다"고 자신이 맡은 우동기 역에 대해 언급했다.

처음으로 단발에 도전했다는 문희는 "항상 긴 머리를 고수해왔는데, 감독님께서 추천해주셔서 단발에 도전하게 됐고, 이를 통해서 막내 형사다운 발랄한 이미지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작인 '모범택시'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박준우 감독은 "(전작에서는) 주요 공간이나 인물들이 자경단, 비밀조직처럼 활동했다면, 이번엔 공적이고 합법적인 경찰이다. '모범택시'가 다크 히어로라면 화이트 히어로라고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전작이 무겁고 어두운 이야기에서 희망을 찾았다면, 이 드라마는 훨씬 밝고 경쾌하다. 저 스스로 변화를 주고 싶어서 만화처럼 드라마 촬영을 시작해서 감동적인 이야기로 마무리를 하고 싶었다"며 "전작도 훌륭하지만 못지 않게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크래시'는 13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 고아라 기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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