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부모들 “방시혁, 뉴진스 인사도 안 받아”...하이브 “사실 아냐”
13일 어도어 측에 따르면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지난 4월 뉴진스 부모들이 건의한 내용을 정리해 하이브 측에 보냈다. 이는 민 대표의 경영권 탈취 시도 의혹이 공개적으로 제기되기 전이었다.
당시 뉴진스 멤버 김민지, 하니 팜, 강해린, 마쉬 다니엘, 이혜인 부모들의 건의문에는 방시혁 의장이 수차례 멤버들의 인사를 받지 않았고, 하이브 산하 다른 레이블에서 데뷔한 그룹이 뉴진스와 콘셉트, 스타일링, 안무 등이 유사하다는 등의 불만이 담겨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어도어 측에 따르면 뉴진스 부모들은 건의문에서 “하이브에서는 뉴진스와 각 멤버들의 브랜드 가치를 보호할 생각이 없는 것이냐”며 “기우로 여겨지지 않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잦았기 때문이다. 뉴진스 멤버들이 사내에서 방시혁 의장님과 마주쳤을 때마다 방 의장께서 왜 멤버들을 모른 척하시고 인사를 외면한 것인지 의아하다”고 말했다.
부모들은 “처음에 ‘못 알아보신 거겠지’라고 아이들에게 들었던 내용을 의심하며 여러 차례 확인했다”며 “하지만 그런 일이 수차례였고 각기 다른 날짜, 다른 장소에 단둘이 마주쳤던 적도 있는 만큼 멤버들이 뉴진스임을 알아볼 수밖에 없던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설사 뉴진스 멤버들이라는 것을 모르셨다 하더라도 누군가 먼저 인사를 했다면 받아주는 것이 기본일 텐데 사내에서 서로 인사를 주고받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냐”며 “무시당한 것이 무안해 엘리베이터 안에서 멍하게 서 있었다거나, 못 본 척하는 느낌을 감지했다거나, 일부러 피해 가는 느낌을 받았던 멤버 등 한두 번이 아닌 사례들을 듣고 나니 부모로서 이 유치하고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놀랐고, 아이들에게 차마 해줄 말이 없어 난감했다. 고작 중학생, 고등학생 나이의 멤버들이다”라고 했다.
하이브는 이 소식에 “해당 이메일은 부모님이 아닌 L 부대표와 민 대표가 작성한 것”이라 반박하며 “어도어 사태의 시작이 ‘인사를 받지 않는 등 홀대에서 비롯됐다’는 내용도 일방적인 주장이며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민 대표가 본인의 욕심을 위해 자신의 싸움에 아티스트와 그 가족까지 끌어들이는 구태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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