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억원을 잡아라' 국가대표급 과학 연구단 선정 막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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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정부출연연구소(출연연) 간의 융합 연구에 1000억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결선 과제 10개가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사업 연구개발계획서 1차 평가에서 10개 과제가 선정돼 2차 평가에 돌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51건의 제안서 평가에서 총 14개 과제를 선정했으며, 이후 과제별로 8~10명 전문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4개 전략연구단을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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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2차 심사 거쳐 최종 지원 확정
출연연간 융복합 연구 통해 총 1000억원 지원
과학기술 정부출연연구소(출연연) 간의 융합 연구에 1000억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결선 과제 10개가 선정됐다. 예산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선두권 평가를 받아야 하는 만큼, 최종 과제 선정을 위한 출연연 간의 자존심과 실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사업 연구개발계획서 1차 평가에서 10개 과제가 선정돼 2차 평가에 돌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최종 2차평가는 5월말로 예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반도체, 이차전지, 양자, 수소, 탄소, 바이오, 우주, 원자력 분야로 수소와 바이오는 각각 2건씩 선정됐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51건의 제안서 평가에서 총 14개 과제를 선정했으며, 이후 과제별로 8~10명 전문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4개 전략연구단을 제외했다. 1차 평가과정에서 일부 전략단은 명칭이 바뀌는 등 변화도 있었다. 소형모듈원자로(SMR)는 최초 제안서 채택 시에는 없었지만 1차 심사를 거치며 기존 제안서에 추가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각자 개별연구에만 주력하던 출연연들이 국가적으로 중요한 대형 특정 임무를 위해 연합, 임무 중심의 개방형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과기출연연들은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신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이번 사업에 사활을 걸어왔지만, 희비가 엇갈려 왔다. 12대 국가 전략 기술과 연관이 적은 출연연들은 제안서 단계에서 대부분 탈락했다. 모든 과제에서 탈락한 한 출연연 측은 이런 사실이 외부에 드러나지 않도록 쉬쉬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1차 평가에서도 소재(소재산업 혁신 AI 전략연구단)와 로봇(인공지능 휴머노이드 전략연구단), 우주(위성 기반 한국형 스마트 우주 네트워크 개발 연구단), 원자력(차세대 원자력 구조물 전략연구단) 등 네개 전략단은 탈락했다. 반면 KIST와 한국화학연구원은 2차에서도 주관기관으로 두 전략연구단을 포함시켜 다른 출연연의 부러움을 샀다.
1차 심사 관문까지 통과한 출연연들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2차 평가는 1차 선정 과제 중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예산 투입 규모가 큰 과제가 앞 선위로 선정돼 예산 1000억원이 소진될 경우, 후 순위 과제들은 예산이 없어 2차 평가에서 최종 탈락하게 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컨설팅 과정에서 각 전략단이 요청한 예산에 대한 조정이 이뤄질 것이다. 이번에 탈락한 과제에 대해서는 재정당국과 협의해 내년도 예산에 포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판식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보완 컨설팅과 최종 평가를 통해 국가적 역량을 결집할 필요가 있는 국가대표 출연연 연구단이 선정되어 출연연의 혁신을 이끌고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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