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변형 돼지 신장 이식받은 美 60대, 두 달 만에 결국 숨져
신소영 기자 2024. 5. 1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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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변형 돼지 신장을 이식받은 미국의 한 남성이 두 달 만에 숨졌다.
지난 1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말기 신장 질환자인 리처드 슬레이먼(62)은 유전자 변형 돼지 신장을 이식받은 지 두 달 만에 숨졌다.
이식된 신장은 미 바이오기업 e제네시스가 유전자를 변형한 돼지 신장이었다.
뇌사자에게 돼지 신장을 이식한 사례는 이전에 있었지만 살아있는 사람 몸에 돼지 신장을 이식한 것은 슬레이먼이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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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변형 돼지 신장을 이식받은 미국의 한 남성이 두 달 만에 숨졌다.
지난 1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말기 신장 질환자인 리처드 슬레이먼(62)은 유전자 변형 돼지 신장을 이식받은 지 두 달 만에 숨졌다. 그는 지난 3월 16일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에서 돼지 신장을 이식받았다. 이식된 신장은 미 바이오기업 e제네시스가 유전자를 변형한 돼지 신장이었다.
당시 의료진은 이 돼지 신장이 최소 2년은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MGH 이식팀은 슬레이먼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면서 그가 신장 이식의 결과로 사망했다는 어떤 징후도 없다고 밝혔다.
뇌사자에게 돼지 신장을 이식한 사례는 이전에 있었지만 살아있는 사람 몸에 돼지 신장을 이식한 것은 슬레이먼이 처음이었다.
또 과거에 두 남성이 유전자 변형 돼지 심장을 이식받은 적이 있지만 몇 달 뒤에 숨졌다.
슬레이먼의 가족은 "이종 이식을 이끈 의사들의 엄청난 노력 덕분에 우리 가족이 그와 7주 이상을 함께 더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슬레이먼이 이식 수술을 받은 것은 생존을 위해 이식이 필요한 수천 명에게 희망을 주려는 뜻도 있었다며 "슬레이먼이 그 목표를 달성했고 그의 희망과 낙관주의는 영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10만 명 이상이 장기 이식 대기자 명단에 올라가 있다. 이 중 대부분은 신장 환자로, 매년 수천 명이 자신의 이식 차례가 오기 전에 숨진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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