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라인야후' 지분 매각? 정부 막아야" 88%

이경태 2024. 5. 13. 11: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정부가 네이버 자회사인 '라인 야후'의 개인 정보 유출 사건을 발단으로 사실상 지분 매각을 통해 경영권을 일본 기업에 넘길 것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 '한국 정부가 나서서 막아야 한다'는 여론이 거의 90%에 육박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조사 결과 "일본에서 사업 중이므로 일본 정부의 요구를 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4.7%, "시장 경제에 어긋나는 부당한 요구로 우리 정부가 막아야 한다"는 응답은 88.0%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꽃] "일본 요구 수용" 4.7% 불과... 여당 지지층·보수층도 80% 이상 정부 대응 촉구

[이경태 기자]

 
 9일 오후 라인야후가 입주해 있는 일본 도쿄 지요다구의 도쿄가든테라스기오이타워에 사람들이 들어가고 있다. 걸어가는 사람 앞으로 '라인야후'라고 적혀 있다. 라인야후는 전날 네이버에 모회사의 공동 대주주 자리에서 물러나라는 요청을 공식화하면서 탈 네이버를 선언했다.
ⓒ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네이버 자회사인 '라인 야후'의 개인 정보 유출 사건을 발단으로 사실상 지분 매각을 통해 경영권을 일본 기업에 넘길 것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 '한국 정부가 나서서 막아야 한다'는 여론이 거의 90%에 육박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꽃'이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총통화 7590명, 응답률 13.2%)에게 무선 가상번호 활용 100%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으로 물은 결과다(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

조사 결과 "일본에서 사업 중이므로 일본 정부의 요구를 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4.7%, "시장 경제에 어긋나는 부당한 요구로 우리 정부가 막아야 한다"는 응답은 88.0%였다. 모름/무응답으로 태도를 유보한 응답은 7.3%였다.

대다수 응답층에서 "정부가 막아야 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이었다. 지역별로는 요구 수용과 정부 대응 간 격차가 가장 적었던 대전·세종·충청(요구 수용 10.3%-정부 대응 82.8%)에서도 정부의 대응을 요구하는 의견이 82.8%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18·19세 포함 20대(12.4%-76.4%)를 제외한 대다수 연령대에서 정부 대응을 촉구하는 여론이 80~90%대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꽃'이 지난 10~11일 라인야후 매각에 관해 두 가지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 여론조사 꽃
 
여당 지지층과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층, 이념성향별 보수층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80.6%,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층의 74.4%, 보수층의 82.4%가 "정부가 막아야 한다"고 응답했다. "일본 정부의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모두 10%를 넘지 못했다.

'여론조사 꽃'이 같은 시기(5.10~11)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총 통화 45623명, 응답률 2.2%)에게 무선(100%) RDD 방식으로 같은 질문을 한 결과도 비슷했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일본 정부의 요구를 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4.8%, "우리 정부가 막아야 한다"는 응답은 85.5%로 집계됐다. 이 조사에서도 여당 지지층의 68.2%,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층의 65.3%, 보수층의 77.3%가 "우리 정부가 막아야 한다"는 응답을 택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여론조사 꽃'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