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후원금 요청" 비판에…정유라 "난 홍삼 안 팔아 돈 없어"

대규모 소송 준비 위한 후원 요청 지속
누리꾼 비난에 되레 조국·조민 등 비판해

박근혜 국정농단 사건으로 현재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가 생활고를 호소하며 여러 차례 후원을 요청한 가운데 자신을 비난하는 일부 누리꾼을 비판했다. 지난 12일 정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돈 벌어라', '구걸하지 마라' 댓글 쓰는 종북은 보아라"며 "너네 (나한테) 이러고 조국 대표 정당(조국혁신당)에 송금하고 딸 조민 씨 유튜브 슈퍼챗 쏘지 않나"고 말했다.

박근혜 국정농단 사건으로 현재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가 생활고를 호소하며 여러 차례 후원을 요청한 가운데 자신을 비난하는 일부 누리꾼을 비판했다.[사진출처=연합뉴스]

정 씨는 "이러면 또 내가 조민 씨 이뻐서 질투한다는 별말 같잖은 소리만 할 거지 않나. 너희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이뻐서 질투 나니까 괜히 나까지 그럴 줄 알고"라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후원금 요청) 나도 쪽팔렸거든? 근데 국민의힘이랑 더불어민주당 하는 짓 봐"라며 "나는 받을 자격 있다고 생각한다. 주말 내내 장시호 친구들 만나고 다녔는데 이 정도면 받아도 되지 않겠니?"라고 반문했다.

또 "안민석 민주당 의원 결국 재판장 끌어내고 줄줄이 끌려 올 일만 남은 나한테 돈 주는 분들이 이상한 분들일까, 조국 대표 딸 '룰루랄라' 쳐 놀러 다니는 여행 비용 대는 너희가 등X일까?"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그는 "쓰레기 같은 소리 할 거면 입금하고 해라"면서 "요즘 쓰레기도 돈 내고 버리는데 내가 왜 너희 쓰레기 같은 욕지거리를 공짜로 들어줄 거라고 생각하는 건가"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정 씨는 "미안 난 홍삼 같은 거 안 팔아서 돈이 없다. 광고도 안 받아서 돈이 없다"며 "내가 방송 켜고 뭐 씹어 먹으면서 '사세요' 난 이 짓 안 하고 싶은데 차라리 당당하게 '뭐에 쓸 거예요. 주세요' 해서 성과로 보여드릴 건데?"라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 씨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상한 방송들 돈 주면서 등X 같은 소리만 하는 빨갱이들 가득한 세상에서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나는 책 같은 것도 안 써서 안 팔아먹는다. 국회의원도 안 나간다. 주제 안 맞다 생각하니까. 내 지지자분들께 헛돈 쓰게 하기 싫으니까"라며 "조국 대표 딸은 너희가 슈퍼챗 쏘는 돈으로 여행 다니고 밥 먹으면서 '개돼지들, 개꿀이네' 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4일 정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규모 소송 준비 자금이 필요하다. 매번 분기별로 6월과 12월에 대규모 소송을 집어넣는다. 이렇게 안 하면 솔직히 공소시효 지닌 걸로 날리는 소송 건이 너무 많아진다"며 "저는 국민의힘보다는 솔직히 돈값 하는 것 같다"고 지지자들을 향해 후원금을 요청한 바 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