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 21편 전현무·지상파 섭렵 유재석…예능인 기록 뒤 남는 숙제 [D:방송 뷰]

장수정 2024. 5. 1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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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해 동안 무려 21편의 예능에 출연한 전현무부터 지상파 3사를 모두 섭렵한 유재석까지.

지상파와 종합편성, 케이블 39개 TV 채널에서 방송한 시사, 교양, 예능프로그램 431편의 출연자 8319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로, 그 숫자에 많은 이들의 놀라움이 이어졌다.

물론 예능인들 '겹치기' 출연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여기에 역량까지 갖춘 예능인들이 주는 안정감 또한 무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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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해 동안 무려 21편의 예능에 출연한 전현무부터 지상파 3사를 모두 섭렵한 유재석까지. 일부 스타 MC들이 맹활약하며 예능가를 장악 중이다.

실력, 인지도 등 여러 긍정적인 요소들을 갖춘 스타들이 바쁘게 활동하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새 얼굴’ 탄생이 점점 어려워지는 예능가의 흐름엔 우려가 이어지기도 한다.

최근 콘텐츠 화제성을 조사하는 빅데이터 여론조사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지난해 방영된 비드라마(파일럿 프로그램 포함) 출연자를 분석한 결과, 전현무가 고정 출연 프로그램 21편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상파와 종합편성, 케이블 39개 TV 채널에서 방송한 시사, 교양, 예능프로그램 431편의 출연자 8319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로, 그 숫자에 많은 이들의 놀라움이 이어졌다.

이에 전현무는 최근 열린 한 프로그램 제작발표회에서 “론칭 했다 없어진 프로그램이 많아서 그렇다. 그만큼 요즘 콘텐츠가 힘들다”라고 설명했지만, 지금도 10개 이상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다작’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틀면 나오는’ 예능인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대표 ‘다작 예능인’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5년 만에 연말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하지 못하며 ‘잠시 주춤한 것 아니냐’라는 걱정을 자아내던 유재석은 지상파 3사 동시 출연을 알리며 다시금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700회를 넘기며 장수 중인 SBS ‘런닝맨’과 6년째 토요일 주말을 지키고 있는 MBC ‘놀면 뭐하니’에 이어, 지난달 첫 방송을 시작한 SBS ‘틈만 나면’과 지난 10일 첫 방송된 KBS2 ‘싱크로유’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것. 특히 ‘싱크로유’를 통해 3년 만에 KBS에 복귀하면서 지상파 3사에 모두 출연하는 성과를 남겼다.

이 외에도 박나래는 현재 7편 이상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며, 김구라와 붐, 양세찬 등이 3~4편의 예능프로그램에 동시 출연하는 등 일부 스타들이 수년째 여러 예능에 동시 출연하며 예능가를 장악 중이다. 그나마 ‘새 얼굴’로 분류할 수 있는 예능인은 풍자, 곽튜브 등으로 이들은 유튜브에서 나름의 검증을 거친 뒤 방송가에 진출한 인물들이다.

이에 ‘예능가에 새 얼굴 탄생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일각에서는 ‘틀면’ 나오는 일부 단골 예능인들에 대해 ‘피로감을 유발한다’는 반응을 보내기도 한다. 물론 예능인들 '겹치기' 출연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여기에 역량까지 갖춘 예능인들이 주는 안정감 또한 무시할 수 없다.

다만 SBS는 ‘런닝맨’, ‘미운 우리 새끼’, ‘돌싱포맨’ 등을 이을 새 인기 예능을 배출하지 못하고 있으며, KBS 또한 ‘1박 2일 시즌4’를 제외하면 시청률도, 화제성도 기대 이하인 예능들만 이어지고 있다. 신규 예능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선보이는 과정에서, 추후 반등 분위기를 조성할 만한 히트작이 탄생할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만 미미한 반응들을 얻고 있다. MBC만이 지난해 기안84를 앞세운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리즈가 큰 반응을 얻으며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는 등 대다수의 방송사들이 ‘신선한’ 새 예능으로 반응을 끌어내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수년째 비슷비슷한 얼굴로만 승부를 거는 예능가에 아쉬움 섞인 목소리가 이어지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신선한’ 새 프로그램으로 반전을 쓰는 것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 같은 분위기를 조성할 ‘본 적 없는’ 얼굴이 필요한 예능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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