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를 많이 잃었는데"…홈런포 쾅! LG 오지환, 모처럼 웃었다 [현장 인터뷰]

박정현 기자 2024. 5. 13.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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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를 많이 잃었는데... 재밌어지려고 한다."

오지환은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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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은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8회초 결승포를 쳐 팀 승리를 견인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사직, 박정현 기자) "흥미를 많이 잃었는데... 재밌어지려고 한다."

오지환은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쳐 팀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첫 타석 오지환은 상대 선발 홍민기를 상대로 2루타를 쳤다. 2회초 무사 1루에서 홍민기의 커브를 때려 장타를 신고했다. 잠잠했던 오지환의 방망이는 마지막 타석 다시 결과를 만들었다. 4-4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던 8회초 2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전미르의 커브를 받아쳐 6-4를 만드는 결승 2점 홈런(시즌 2호)을 때렸다. 홈런은 타구 속도 시속 170.7㎞와 비거리 130m를 기록할 정도로 맞는 순간 홈런인 것을 직감할 수 있는 타구였다.

이날 전까지 오지환은 최근 10경기 타율 0.179(28타수 5안타) 2타점으로 침체했지만, 대형 홈런포로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MVP는 물론 팀의 통합 우승 주장으로 영광의 시간을 보냈던 그. 올해는 시작이 다소 침체하며 마음고생을 했다.

오지환은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8회초 결승포를 쳐 팀 승리를 견인했다. 엑스포츠뉴스 DB

경기 뒤 만난 오지환은 "경기할 때 타이밍이 나쁘지 않았다. 또 흥미를 많이 잃었는데... 재밌어지려고 한다. 팀도 시즌 첫 5연승이다 보니 지난해(통합 우승) 느낌이 나서 재밌었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커브를 노렸다. 전미르 선수가 가장 자신 있어 하는 제일 좋은 공이라고 생각했다. 2아웃이라 장타를 치는 방향으로 생각해야 하니 커브를 노려보자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오지환은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8회초 결승포를 쳐 팀 승리를 견인했다. LG 트윈스

최근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던 오지환. 이전과 다르게 벤치에서 대기하며 경기 후반 투입되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다. 또 선발 출전하는 날은 5~6번이 아닌 7~8번 하위 타선에 배치되는 경우가 늘어났다. 오지환은 "경기를 뛰어야 타격 페이스가 올라올 수 있다. 계속 출전하며 좋아질 때 꾸준히 뛰었어야 했는데, (상대 선발이) 왼손 투수라고 빠지기도 했다. 어떻게 보면 내가 안 좋았던 부분이라 감독님이 배려해주셨지만, 그러면서 타격감을 더 잃었다. 쉬면서 잘 칠 수 없다. 공부도 마찬가지다"라고 꾸준히 출장하고 싶은 의지를 드러냈다.

오지환은 침울한 날이 많았지만, 그래도 이날 홈런포로 모처럼 웃었다. 부진을 털어내고 반등을 꿈꾸고 있는 오지환이다. "오랜만에 기분 좋았다. 경기도 타이트해서 재밌었고, 오스틴이 홈런을 치는 등 재밌었다. 최근 팀 분위기가 자칫 이상하게 흘러갈 수 있었는데, (김)현수 형이 잘 이끌어줬다. 선수들끼리 잘 뭉쳤다"라고 대답했다.

오지환은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8회초 결승포를 쳐 팀 승리를 견인했다. 엑스포츠뉴스 DB

LG는 SSG 랜더스와 주중 3연전, 그리고 롯데와 주말 3연전 총 6경기에서 5승 1패를 기록하며 만족할 한 주를 보냈다. 특히 롯데와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기분 좋게 서울로 복귀하게 됐다.

오지환은 "조모상 이후 복귀했는데 팀이 연패를 했다. 마음의 짐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 다시 연승을 달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오지환은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8회초 결승포를 쳐 팀 승리를 견인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LG 트윈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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