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민희진 언급…“갑자기 뒤집는 정치 안한다”

김지연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colorcore@naver.com) 2024. 5. 12.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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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팅 스피릿’ 아쉽다는 지적에 답변
“결정적 순간에 카드 써야…민희진씨도 위기 순간에 쓴 것”
오세훈 서울시장.(유튜브 ‘오세훈TV ’ 갈무리)
최근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기자회견이 화제가 된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를 언급하며 “자극적인 발언으로 대중의 일시적인 호응을 이끌어내는 식의 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민 대표의 ‘파이팅 스피릿’이 오 시장에게는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서다.

오 시장은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오세훈TV’ 노을 바비큐 편에서 ‘최근 민희진 대표 기자회견이 사회의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고 있다. 기자회견에 대한 핵심을 ’파이팅 스피릿‘이라고 보는 분들이 있다’는 내용의 질문을 받았다. 이에 오 시장은 “고상하게 ‘파이팅 스피릿’이라고 표현했지만 한마디로 ‘깡’이다. 민희진씨도 매일 그걸 보여주지는 않았을 거다”라며 “결정적인 위기 순간이니까 그 카드를 꺼내 든 거지, 그런 카드는 자주 쓰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인 중 허구한 날, 매일매일 수시로 (그런 카드를) 내보이는 분이 있으시다”라며 “변명 겸 정신승리를 하기 위해서 이야기하자면 나는 하루하루 충실하게 일 열심히 해서 승부하는 스타일이다. 어느 날 갑자기 ‘확 뒤집기’하는 그런 정치는 하고 싶지 않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오늘은 이게 굉장히 환희의 순간인데, 몇 년 지나고 보니 환희의 순간 때문에 생긴 재앙의 시간이 지금 왔구나 싶었다”며 ‘인생만사 새옹지마’라는 말을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정말 극복하기 힘든 엄청난 불행이 내게 닥쳤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계기가 돼 몇 년 지나고 보니 나한테 이런 행운이 찾아오네 싶었다. 이런 일이 인생에서는 정말 자주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위기는 반드시 기회가 된다. 안 믿는 젊은 친구들이 많겠지만 살다가 어떻게 극복하지, 이거 수렁이다 싶을 때 정신 바짝 차리고 2박 3일 고민하면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아이디어가 반드시 나온다”고 말했다. 또 “절대로 젊었을 때 극단적인 선택하는 것 아니다. 내 말 한번 믿어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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