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QS' 고졸신인 향한 최원호 감독의 찬사…"조동욱, 정말 대단한 피칭했다" [대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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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좌완 신인 조동욱이 데뷔 첫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로 호투하고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최원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이날 한화는 장충고를 졸업하고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입단한 조동욱이 6이닝 3피안타 1볼넷 1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 프로 첫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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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좌완 신인 조동욱이 데뷔 첫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로 호투하고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최원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시리즈 첫날 연장 끝내기승을 거뒀던 한화는 전날 1-7로 패했으나, 이날 다시 승리를 가져오며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이날 키움이 패하고 한화가 승리하면서 두 팀의 시즌 전적은 16승24패로 동률, 다시 공동 8위가 됐다.
이날 한화는 장충고를 졸업하고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입단한 조동욱이 6이닝 3피안타 1볼넷 1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 프로 첫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고졸 신인이 데뷔전에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한 것은 2018년 3월 28일 광주 KIA전에서 삼성 양창섭이 6이닝 4피안타 1볼넷 1사구 무실점을 기록한 이후 약 6년 만이다.
또 고졸 신인 투수가 데뷔전서 선발 등판해 선발승을 거둔 건 이전까지 딱 10번 있었는데, 조동욱이 11번째 주인공이 됐다. 앞선 10번째 주인공이 3월 31일 대전 KT전에서 5이닝 1실점을 했던 조동욱의 친구이자 동기 황준서였다. 한화 소속으로는 류현진이 2006년 4월 1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달성한 이후 황준서와 조동욱이 나란히 데뷔전 선발승 진기록을 썼다.
조동욱에 이어 이민우와 김규연, 주현상까지 필승조가 등판해 팀의 승리를 지켰다. 주현상은 시즌 2세이브. 타선에서는 김태연과 노시환이 멀티히트를 작성했고, 최인호와 안치홍, 김태연과 문현빈, 최재훈과 정은원까지 6명의 선수가 타점을 기록했을 만큼 전날과 달리 적재적소에 점수를 뽑아냈다.
한화는 3회초 키움에게 선취점을 허용했으나 3회말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최재훈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정은원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최인호의 땅볼로 선행주자를 잡으려던 전준표의 송구 실책으로 타자주자와 1루주자가 모두 세이프가 됐다. 1사 1・3루 상황에서 폭투가 나오며 최재훈이 홈인하며 1-1 동점. 이때 최인호가 2루까지 진루하며 계속된 1사 2루 상황, 페라자 타석에서 2루수 실책이 나오며 최인호가 3루를 밟고 홈까지 내달려 2-1로 점수를 뒤집었다.
리드를 잡은 한화는 4회말 바뀐 투수 윤석원 상대 3점을 더 내고 키움을 따돌렸고, 5회말에도 점수를 추가했다. 1사 후 노시환과 황영묵의 연속 안타가 나왔고, 김태연의 좌전 적시 2루타에 노시환이 홈인, 황영묵은 문현빈의 땅볼에 들어와 점수는 7-1이 됐다. 7회말에는 오석주 상대 2사 후 대타 이도윤이 볼넷과 최재훈의 우전 2루타를 엮어 한 점을 추가해 8-1로 달아났다. 이후 키움에게 2점 추격을 허용했으나 리드를 지키고 승리를 가져왔다.
경기 후 최원호 감독은 "조동욱이 정말 대단한 피칭을 해줬다. 실책으로 인한 실점이어서 흔들릴 수도 있었음에도 잘 극복하고 스스로 데뷔전 퀄리티 스타트 승리를 따냈다"며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또 "우리 마무리 주현상도 칭찬해주고 싶다. 상대에게 흐름을 넘겨줄 수 있는 상황에 등판해서 위기를 잘 넘기고 팀 승리를 지켜줬다. 필요한 상황에 좋은 타격으로 점수를 뽑아준 야수들도 모두 제 역할을 해줬다"고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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