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크롭티 열풍인데… '이런 사람'은 자칫했다가 배탈 직행

이해나 기자 2024. 5. 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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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이 있다.

1990년대에 유행했던 일명 '배꼽티'가 현재 10~20대 사이 '크롭티(cropped T-shirt·잘린 것처럼 짧은 상의)'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다시금 패션계를 장악하고 있다.

그런데 크롭티만 입으면 배탈이 나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체질적으로 몸이 찬 사람이라면 크롭티를 입었을 때 배탈이 더 잘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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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적으로 몸이 찬 사람이라면 크롭티를 입었을 때 배탈이 더 잘 난다./사진=윈터 인스타그램 캡처
패션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이 있다. 1990년대에 유행했던 일명 '배꼽티'가 현재 10~20대 사이 '크롭티(cropped T-shirt·잘린 것처럼 짧은 상의)'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다시금 패션계를 장악하고 있다.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가 월간 740만 이용자 빅데이터를 분석해 발표한 '2024 스타일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는 '메이크 잇 크롭(Make it cropped)'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크롭티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그런데 크롭티만 입으면 배탈이 나는 사람들이 있다. 원인이 뭘까?

크롭티를 입으면 배가 외부에 그대로 드러난다. 그러면 배 부위 체온이 낮아지면 자연스럽게 혈관이 수축하고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되지 않아 배탈이 날 수 있다.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면 근육이 경직돼 위와 장의 활동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소화기능이 떨어지며 ▲가스 참 ▲더부룩함 ▲변비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배에 찬바람을 고스란히 맞아 자율신경계 균형이 어긋나도 배탈이 날 수 있다. 우리 몸은 교감과 부교감이라는 자율신경으로 구성돼 있다. 이 신경들은 장관의 운동에 관여한다. 과로나 스트레스 등 외부 환경으로 인해 두 신경 간 균형이 맞지 않으면 배탈, 복통 등이 생긴다. 찬바람 역시 두 신경 사이 불균형을 촉진하는 조건이 된다. 특히 체질적으로 몸이 찬 사람이라면 크롭티를 입었을 때 배탈이 더 잘 난다. 만약 증상을 무시하고 크롭티를 오래 입으면 ▲과민성대장증후군 ▲기능성 소화불량 등이 생길 수 있다. 만성 질환이 되면 치료가 힘들고, 소화기관 자체가 약해질 수 있다.

그럼에도 크롭티를 포기할 수 없다면, 아이스크림, 음료 등 차가운 음식 섭취만이라도 자제해야 한다. 대신 몸을 따뜻하게 하는 인삼, 대추, 생강차 등을 마시는 게 도움이 된다. 크롭티 위에 얇은 소재의 니트 등을 입어 온도가 급격하게 낮아지는 것을 막는 것도 좋다. 또 대사율을 높이기 위해 운동을 하며 활발하게 움직이면 배탈을 막는 데 효과적이다. 다만 밖에 있다가 차가워진 배를 따뜻하게 하겠다고 갑자기 뜨거운 온도로 찜질하면 오히려 자율신경 불균형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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