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할애비만 믿어' 손흥민, 후배들 압도하는 돌파와 파괴력

김정용 기자 2024. 5. 12.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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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세 손흥민은 토트넘홋스퍼 주전급 선수 중 최연장자다.

하지만 공격 파괴력과 마무리 모두 손흥민에게 너무 많이 의존하고 있다.

팀은 앞서 4연패 했지만 손흥민은 아스널과 리버풀 상대로 득점했는데, 동료 공격수로 히샤를리송이 뛸 때 골이 터졌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이에 손흥민을 최전방에 두고 2선에 브레넌 존슨,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세프스키를 배치하는 토트넘의 이번 시즌 주전 공격진이 재가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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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32세 손흥민은 토트넘홋스퍼 주전급 선수 중 최연장자다. 하지만 공격 파괴력과 마무리 모두 손흥민에게 너무 많이 의존하고 있다.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홈 구장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7라운드를 치른 토트넘홋스퍼가 번리에 2-1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앞선 4연패에서 벗어난 토트넘이 실낱같은 4위 등극 가능성을 살렸다. 현재 5위인 토트넘과 4위 애스턴빌라의 승점차는 4점이다. 빌라가 승점을 잃고, 토트넘이 다가오는 맨체스터시티전과 셰필드유나이티드전에서 많은 승점을 따낸다면 가능하다.


손흥민은 최근 아예 슛을 날리지 못하고 마치는 날도 있었다. 팀은 앞서 4연패 했지만 손흥민은 아스널과 리버풀 상대로 득점했는데, 동료 공격수로 히샤를리송이 뛸 때 골이 터졌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손흥민을 최전방 아닌 윙어로 써야 한다는 현지에서의 지적 그대로였다.


하지만 번리 상대로 손흥민은 다시 스트라이커를 맡아야 했다. 히샤를리송이 부상으로 팀에서 이탈했다. 이에 손흥민을 최전방에 두고 2선에 브레넌 존슨,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세프스키를 배치하는 토트넘의 이번 시즌 주전 공격진이 재가동됐다.


이번 경기의 손흥민은 한결 적극적으로 골을 노렸다. 전반 22분과 24분 연달아 슛을 날렸고, 전반 42분과 후반 6분에도 계속 슛 시도가 이어졌다. 완벽한 상황이 아니더라도 동료에게 밀어주지 않고 직접 득점을 노리는 모습이 고무적이었다. 팀내 최다득점자임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이 너무 슛을 아낀다는 건 최근 팀 차원에서 문제로 지적되곤 했다. 이날은 손흥민이 너무 슛을 아껴 답답해지는 현상은 피했다.


후반 30분 교체카드가 여러 장 쓰이며 손흥민은 최전방을 떠나 왼쪽 측면으로 이동했다. 스트라이커로 유망주 데인 스칼렛이 교체 투입됐다.


위치를 바꾸자마자 손흥민이 깔끔한 연계 플레이로 오러래핑하는 레프트백 미키 판더펜에게 공격 기회를 열어주며 팀 플레이의 달인임을 증명했다.


후반 33분에도 손흥민의 측면 공격이 활로를 뚫었다. 일대일 돌파로 수비를 완전히 뚫어내고 왼발 땅볼 크로스를 내줬는데, 발만 대면 들어가는 패스를 존슨이 마무리하지 못했다.


손흥민(왼쪽), 브레넌 존슨(이상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왼쪽), 에메르송 로얄(이상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좌우 선발 윙어는 브레넌 존슨과 데얀 쿨루세프스키였는데, 이들보다 손흥민의 측면 공격이 더 강력하다는 걸 여러 번 확인했다. 존슨은 스피드가 빠르지만 상대가 공간을 내줬을 때만 돌파가 가능하다. 쿨루세프스키는 오른쪽에서 중앙 쪽으로 꺾어 들어가는 돌파 후 왼발로 패스를 찌를 수 있다. 하지만 쿨루세프스키의 경우 느리다는 문제가 있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 배치됐을 때 풀백 판더펜과 기민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필요할 때는 스스로 드리블 돌파를 하며 상대 라이트백을 흔들고, 나아가 수비진 전체를 흔들었다.


시즌 종료시까지 히샤를리송은 없다. 손흥민을 계속 왼쪽 윙어로 쓰려면 최전방에 아직 기량이 부족한 스칼렛 등을 기용해야 한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공격 만능키 손흥민을 어디 써야 하는지 여전히 머리가 복잡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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