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한 전략·무너진 수비 속 고립된 황희찬, 그럼에도 '사실상 도움' 역할 톡톡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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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사실상 도움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황희찬은 최전방에 있었기 때문에 수비 진영조차 벗어나기 어려워하는 울버햄턴에 기여할 수 있는 바가 전무한 거나 다름없었다.
울버햄턴은 1-2로 뒤지던 후반 16분 윙백 라얀 아이트누리를 빼고 윙어 파블로 사라비아를 넣으며 공세로 전환했고, 이를 통해 황희찬도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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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황희찬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사실상 도움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1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7라운드를 치른 울버햄턴원더러스가 크리스탈팰리스에 1-3으로 졌다. 울버햄턴은 리그 9경기 1승 2무 6패로 후반기 극도의 부진을 이어갔다.
이날 울버햄턴은 특이한 전략을 들고 나왔다. 스리백의 오른쪽 스토퍼로 넬송 세메두가 나왔는데 실질적으로는 공격 상황에서 오른쪽으로 높이 올라갔다. 그러면 그 빈 공간을 미드필더인 마리오 르미나가 메워 후방 빌드업에 참여했다. 포백에서 수비형 미드필더가 수비라인으로 내려가는 '라 볼피아나'를 스리백에서 변형해 사용한 셈이다.
그러나 문제는 르미나가 수비라인으로 내려갔을 때 안정적이지 못했다는 것이다. 게리 오닐 감독은 세메두가 센터백을 봐야할 만큼 수비에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공격 시 르미나가 후방 빌드업을 책임지게 만들었다. 그러나 르미나를 비롯한 선수들은 수비 진영에서 잇달아 실수를 범하며 흔들렸다.
팰리스는 이를 잘 활용해 득점을 뽑아냈다. 마이클 올리스의 기가 막힌 감아차기 선제골도 울버햄턴이 미처 공을 걷어내지 못하며 흔들렸기 때문에 나왔다. 불과 2분 뒤에 추가골까지 허용했다는 사실도 이러한 울버햄턴의 문제를 입증한다. 결국 울버햄턴은 실점을 기점으로 이 전략을 완전히 폐기했다.
황희찬이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다. 울버햄턴은 팰리스의 조직적인 전형을 파훼할 만큼 좋은 전술도, 선수도 없었다. 황희찬은 최전방에 있었기 때문에 수비 진영조차 벗어나기 어려워하는 울버햄턴에 기여할 수 있는 바가 전무한 거나 다름없었다.
그럼에도 황희찬은 사실상 도움을 기록하며 진가를 증명했다. 울버햄턴은 1-2로 뒤지던 후반 16분 윙백 라얀 아이트누리를 빼고 윙어 파블로 사라비아를 넣으며 공세로 전환했고, 이를 통해 황희찬도 살아났다. 후반 21분에는 황희찬이 쿠냐에게 공을 이어받은 뒤 곧바로 보낸 컷백이 수비를 맞고 절묘하게 굴절됐고, 마테우스 쿠냐가 이를 깔끔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울버햄턴은 이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후반 28분 팰리스는 올리스의 훌륭한 침투패스를 이어받은 에베레치 에제가 대니얼 벤틀리 골키퍼까지 제치고 골망을 흔들며 3-1로 달아났다. 울버햄턴은 끝내 이를 극복하지 못했고, 최근 10경기 1승 2무 7패 부진에 빠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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