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준·오현규 명단 제외…셀틱은 '1명 퇴장' 레인저스 2-1로 잡고 사실상 리그 우승

김희준 기자 2024. 5. 11.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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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은 웃었지만 양현준과 오현규는 웃지 못했다.

1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2023-2024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36라운드를 치른 셀틱이 레인저스를 2-1로 꺾었다.

셀틱은 리그 1위(승점 87)를 지켰고 레인저스는 2위(승점 81)에 머물렀다.

이번 경기는 1위 셀틱과 2위 레인저스가 맞붙는 승점 6점짜리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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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준(왼쪽), 브렌던 로저스 감독(이상 셀틱).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셀틱은 웃었지만 양현준과 오현규는 웃지 못했다.


1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2023-2024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36라운드를 치른 셀틱이 레인저스를 2-1로 꺾었다. 셀틱은 리그 1위(승점 87)를 지켰고 레인저스는 2위(승점 81)에 머물렀다.


셀틱이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경기는 1위 셀틱과 2위 레인저스가 맞붙는 승점 6점짜리 경기였다. 만약 셀틱이 이긴다면 2경기를 남겨두고 우승 9부능선을 넘을 수 있었고, 레인저스가 이겼다면 셀틱과 승점 동률을 이뤄 마지막까지 우승 향방을 미궁 속으로 빠뜨릴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는 셀틱이 웃었다. 셀틱은 전반 35분 칼럼 맥그리거가 중앙으로 보낸 공을 맷 오라일리가 페널티박스 바로 안쪽에서 낮고 빠른 왼발 슈팅으로 꽂아넣으며 앞서나갔다. 3분 뒤에는 마에다 다이젠이 왼쪽에서 공을 잡아 전진해 상대 수비를 제치고 올린 크로스를 존 룬스트럼이 잘못 건드려 자책골을 기록했다. 걷어내려 했다기에는 너무도 슈팅에 가까운 궤적이었다.


레인저스는 전반 40분 보르나 바리시치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두존 스털링이 반대편 골문 쪽에서 머리로 연결했고, 이를 골문 가까이 있던 시릴 데서르스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그러나 전반 추가시간 자책골을 넣었던 룬스트럼이 앨리스테어 존스턴의 발목을 가격하는 태클로 퇴장당하며 레인저스가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셀틱은 후반 10분 오라일리가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처리했으나 잭 버틀란드 골키퍼가 선방하며 경기에 쐐기를 박을 기회를 놓쳤다. 그럼에도 후반 추가시간까지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경기를 지배했고, 2-1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에 매우 가까이 다가섰다.


오현규(셀틱).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양현준과 오현규는 마냥 웃을 수 없었다. 양현준은 교체로 꾸준히 얼굴을 비추다 최근 2경기에서는 벤치에만 머물렀다. 자신의 부진에 맞물려 직접적인 경쟁자인 제임스 포레스트가 부활했고, 마에다 다이젠과 루이스 팔마까지 부상에서 복귀하며 완전히 설 자리를 잃었다. 이번 경기에서는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다.


오현규는 더 심각한 상황에 놓였다. 꾸준히 기회를 부여받던 지난 시즌과 달리 올 시즌에는 서서히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는 모양새였다. 특히 아담 이다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임대로 들어오며 완전히 자리를 내줬다. 마지막 출장은 2월 18일 킬마녹과 경기였고, 벤치에 앉은 것도 3월 17일 세인트존스톤전이 마지막이었다. 2개월 가까이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브랜던 로저스 감독 눈밖에 났음이 드러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셀틱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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