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순정남' 임수향, 빚 갚으려 고윤과 약혼… 지현우에 이별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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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와 순정남' 임수향이 고윤과 결혼하기 위해 지현우와 헤어졌다.
고필승은 "도라야. 약혼은 뭐고 결혼은 뭐고 대체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내가 그거 촬영하는 데 가서 깽판 쳐서 이러는 거야? 그거 내가 이해한다고 하잖아"라며 당황했고, 박도라는 "오빠한테는 미안해. 하지만 그렇게 됐어. 그러니까 우리 여기서 정리하고 각자 갈 길 가자"라며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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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미녀와 순정남' 임수향이 고윤과 결혼하기 위해 지현우와 헤어졌다.
1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15회에서는 박도라(임수향 분)가 고필승(지현우)에게 이별을 통보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도라는 "오빠 나 누드 촬영 안 했어"라며 밝혔고, 고필승은 "그게 정말이야?"라며 박도라를 끌어안았다. 그러나 박도라는 "오빠 나 이제 껴안지 마. 그래도 만나서 이야기하는 게 오빠에 대한 예의 같아서. 오빠 나 약혼해. 공진단 대표님이랑. 일단 약혼부터 하고 내 상황 좀 정리되면 바로 결혼하기로 했어"라며 공진단(고윤)과 약혼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고필승은 "도라야. 약혼은 뭐고 결혼은 뭐고 대체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내가 그거 촬영하는 데 가서 깽판 쳐서 이러는 거야? 그거 내가 이해한다고 하잖아"라며 당황했고, 박도라는 "오빠한테는 미안해. 하지만 그렇게 됐어. 그러니까 우리 여기서 정리하고 각자 갈 길 가자"라며 통보했다.
고필승은 "정말이라고? 너 빚 때문이야? 그 사람이 너 빚 갚아준대? 그래서 너 돈 때문에 그 남자랑 결혼하겠다는 거야? 넌 우리 약속보다 돈이 더 중요해? 어떻게 넌 스스로 노력 한 번을 해보지도 않고 이런 선택을 해. 너 이거 돈에 너를 파는 거랑 뭐가 달라. 도라야. 제발 정신 차려"라며 만류했다.
박도라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함부로 말하지 마. 오빠는 내가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지 죽었다 깨어나도 모를 거야. 그래. 난 돈이 더 중요해. 지금까지 내 피와 내 땀, 내 눈물로 죽어라 쌓아 올린 모든 게 다 무너지게 생겼는데 지금 돈보다 중요한 게 뭐가 더 있겠어? 난 죽는 한이 있어도 다시는 예전처럼 살고 싶지 않아. 다시는 그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라며 털어놨다.
박도라는 "근데 오빠랑 한 약속? 그깟 약속이 나한테 뭘 해 줄 수 있는데? 그깟 사랑이 나한테 뭐해 줄 수 있냐고. 그거 다 아무것도 아니야. 사랑한다 수천 번 말해 봐. 그게 다 무슨 소용인가. 형체도 없는 신기루. 돈 없으면 그거 다 아무것도 아니라고. 그러니까 우리 여기서 끝내"라며 모진 말을 쏟아냈다.
고필승은 "그래. 끝내자. 난 네가 이런 애인 줄 몰랐어. 널 좋아했던 모든 시간이 후회스러워. 너 소원대로 공진단 대표랑 약혼하고 결혼해서 잘 먹고 잘 살아. 그리고 네가 그렇게 좋아하는 돈. 그 돈 구덩이 돈독에 빠져서 죽어라"라며 독설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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