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선수단, 박석민에 '은퇴 기념 반지' 선물…"대한민국 대표 내야수의 여정 마무리" [창원 현장]

최원영 기자 2024. 5. 1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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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있는 선물이다.

NC 다이노스는 1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박석민의 은퇴식을 열었다.

은퇴식에 임한 박석민은 "NC에서 너무 큰 배려를 해주셔서 이렇게 은퇴식을 하게 됐다. 무척 영광이다. 구단에 감사한 마음뿐이다"며 "만약 은퇴식을 하게 되면 삼성전에서 하고 싶었다. 구단에서 신경 써주신 덕분에 정말 의미 있는 은퇴식이 됐다. 선수단에도 감사하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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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선수단이 11일 창원 NC파크에서 은퇴식을 진행한 박석민을 위해 은퇴 기념 반지를 준비했다. NC 다이노스 제공

(엑스포츠뉴스 창원, 최원영 기자) 의미 있는 선물이다.

NC 다이노스는 1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박석민의 은퇴식을 열었다.

경기 개시를 약 10분가량 앞두고 은퇴식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박석민은 그라운드에서 꽃다발과 기념 액자 등을 받았다. NC 선수단은 모두 박석민의 현역 시절 등 번호인 18번을 달았다. 박석민의 은퇴사 후 NC 선수들이 먼저 그라운드에 모여 박석민과 기념촬영을 했다. 선수들은 뒤를 돌아 18번이 보이게끔 했고, 박석민의 현역 시절 트레이드 마크였던 '엄지 키스' 세리머니를 떠올리며 오른손 엄지를 위로 치켜들었다.

이어 삼성 선수단이 모두 그라운드로 나와 NC 선수단과 다 함께 사진 촬영에 나섰다. 특히 오승환은 박석민과 뜨거운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NC 선수단은 특별한 선물도 준비했다. 은퇴 기념 반지다. 반지 윗부분엔 내야 그라운드 위에 다이노스의 'D' 로고를 표현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내야수였던 박석민이 선수로서 여정을 출발해 마무리하는 은퇴의 의미도 담았다. 홈에서 출발해 홈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야구공 실밥 방향이 베이스를 도는 방향으로 돼 있다.

NC 다이노스 선수단이 11일 창원 NC파크에서 은퇴식을 진행한 박석민을 위해 은퇴 기념 반지를 준비했다. NC 다이노스 제공

반지 측면에는 박석민이 선수로 활동한 기간인 2004-2023과 박석민의 등 번호 18번을 표기했다. 또 다른 측면에는 박석민의 이니셜과 시그니처 홈런 세리머니인 엄지 키스 동작을 실루엣으로 표현했다.

은퇴식에 임한 박석민은 "NC에서 너무 큰 배려를 해주셔서 이렇게 은퇴식을 하게 됐다. 무척 영광이다. 구단에 감사한 마음뿐이다"며 "만약 은퇴식을 하게 되면 삼성전에서 하고 싶었다. 구단에서 신경 써주신 덕분에 정말 의미 있는 은퇴식이 됐다. 선수단에도 감사하다"고 힘줘 말했다.

박석민은 대구고 졸업 후 2004년 삼성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했다. 2015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어 NC로 이적했다. 4년 총액 96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2020시즌 종료 후 다시 FA 자격을 획득해 2+1년 최대 34억원에 NC에 잔류했다.

현역 시절 리그 대표 3루수로 맹활약했다. 통산 169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7, 1537안타, 269홈런, 1041타점 등을 올렸다. 2020년엔 NC의 창단 첫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NC 다이노스 선수단이 11일 창원 NC파크에서 은퇴식을 진행한 박석민을 위해 은퇴 기념 반지를 준비했다. NC 다이노스 제공

2017년엔 WBC 대표팀에 승선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2020년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사회공헌도가 가장 높은 야구선수에게 수여하는 '사랑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박석민은 NC 연고 지역 초·중·고교 야구선수들과 유소년야구재단에 6억원을 후원하고, 양산 밧줄 추락사 유가족과 강원도 산불 피해 성금으로 각각 1억원을 기부하는 등 그라운드 밖에서도 프로야구 선수로서 모범을 보였다.

은퇴 후 현재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육성코치로 활동 중이다.

NC 다이노스 내야수 박석민이 현역 시절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NC 다이노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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