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멧 갈라, 베스트 패션 살펴보기 [김민정의 #해시태그 패션㊲]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멧 갈라’(Met Gala)는 미국판 보그와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의 코스튬 인스티튜트(Costume Institute)가 매년 주최하는 자선 갈라이다. 1948년부터 시작된 멧 갈라는 매년 코스튬 테마를 드레스코드로 선정해 세계적인 유명 인사들을 초청하는 대형 행사다.
2024년 멧 갈라는 5월 6일 진행했으며 많은 셀럽의 패션이 화제로 떠올랐다. 올해의 전시 테마는 ‘슬리핑 뷰티: 다시 깨어난 패션’으로 기술이 어떻게 더 이상 입을 수 없는 옷에 새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탐구한다.

멧 갈라는 게스트 명단을 행사 당일까지 공개하지 않는다. 그래서 매년 참석하는 셀럽들에 대해 이목이 집중된다. 국내에서는 블랙핑크 제니, 스트레이 키즈 멤버 전원이 2024 멧 갈라에 참석했다.
그중 카디 비(Cardi B)는 매혹적인 블랙 드레스로 행사를 압도했다. 윈도우센(Windowsen)의 아방가르드한 블랙 드레스를 착용한 카디 비는 7명이 넘는 수행원들이 드레스를 정리하는 모습으로 화제였다.
오프숄더 톱 아래로 풍성하게 퍼지는 튤 스커트와 트레인으로 현장 한쪽을 뒤덮을 정도로 거대한 의상이었다. 또한 블랙 헤드랩을 높게 말아 위로 솟아오르는 느낌을 연출했고, 터쿼이즈 주얼리로 드라마틱한 룩을 완성했다.

한편 국내 가수 스트레이 키즈는 멤버 전원이 멧 갈라에 참석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앰배서더로 활동 중인 타미 힐피거(tommy hillfiger)의 의상을 착용했다. 브랜드 시그니처인 레드, 화이트, 블루 컬러를 멤버 의상 전체에 적용하며 우아한 플로럴 디테일로 룩을 마무리했다.
멤버별로 특징이 돋보이는 의상 또한 주목해야 하는데, 조화롭게 어우러진 꽃잎 모양이 수놓아진 코트와 셔츠에서 브랜드 시그니처 포인트를 살펴볼 수 있다.

지난해 샤넬의 빈티지 드레스와 함께 멧 갈라 데뷔를 한 제니 또한 우아한 모습으로 행사에 등장했다.
알라이아(alaia)의 드레스는 이날 행사와 제니를 위해 200시간에 걸쳐 완성한 커스텀 드레스라고 한다. 13m에 달하는 메리노 원단으로 제작했으며, 화려한 장식 없이 원단을 그대로 두른 것처럼 자연스러운 드레이프 스타일이었다.
파란 장미를 연상시키는 듯한 쨍한 푸른 컬러 드레스에 펌프스 힐까지 같은 컬러로 맞추며 센스 있는 룩을 완성했다.

‘모래 드레스’로 충격을 주었던 셀럽도 있다. 가수 타일라(tyla)는 생애 첫 멧 갈라에 입성했는데, 조형물에 가까운 모레 드레스를 착용하고 모래시계를 손에 쥐고 나왔다.
실제 모래로 만든 발망(balmain) 드레스는 타일라의 몸에 딱 맞게 제작되어, 마치 조각된 석고와 같은 실루엣을 보였다. 이 탓에 거동이 불편해 타일라는 스태프들에게 안겨 계단을 올랐는데, 해당 영상이 공유되며 많은 화제를 얻었다.
레드 카펫 행사 이후에는 현장에서 발망의 디렉터 올리비에 루스테잉이 직접 가위로 드레스를 잘라 짧은 기장으로 재탄생한 드레스의 비하인드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제작에만 1만 3500시간이 걸린 드레스가 있다면 믿겠는가. 배우 지지 하디드(Gigi Hadid)는 톰 브라운(Thom Browne)의 손을 잡고 엉덩이를 강조한 화이트 오프숄더 코르셋 드레스를 입었다.
해당 룩은 70여 명으로 구성된 팀이 1만 3500시간에 걸쳐 수작업으로 제작했다고 한다. 노란색 3D 장미를 장식하고, 블랙 듀체스 새틴 탭이 달린 화이트 실크 무아레 코트가 레이어드 되는 등 톰 브라운 특유의 룩이 돋보였다.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arianagrande)는 로에베의 코르셋 화이트 가운을 착용했다. 요정 같다는 호평을 받고 있는데, 드레스 뒤에 코르셋 장식이 더해져 디테일을 살렸다.
또한 펄 자개 포인트와 눈 옆에 자개를 활용한 메이크업으로 몽환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이 외에도 젠데이아의 마르지엘라 룩, 크리스 헴스워스의 톰 포드 룩, 켄달 제너의 빈티지 지방시 룩 등 다채로운 의상의 향연이 펼쳐지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즐거움을 선사했다.

김민정 / 어반에이트 패션 크리에이터, 아나운서minjeoung724@naver.com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