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 상식 부족한 행동" 턴하흐 무슨 자신감...8위+부진에도 당당

김환 기자 2024. 5. 11. 07: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에릭 턴하흐 감독이 근거 없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때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두고 다투던 맨유는 현재 첼시에도 밀려 리그 8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턴하흐 감독은 이번 시즌 맨유의 부진이 부상 때문이라며 당당한 태도를 유지했다.

턴하흐 감독의 말처럼 맨유는 이번 시즌 라파엘 바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해리 매과이어 등 센터백들의 줄부상에다 루크 쇼와 타이럴 말라시아가 모두 부상으로 빠지며 수비라인 구성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에릭 턴하흐 감독이 근거 없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때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두고 다투던 맨유는 현재 첼시에도 밀려 리그 8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턴하흐 감독은 이번 시즌 맨유의 부진이 부상 때문이라며 당당한 태도를 유지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턴하흐 감독은 자신을 해고하는 건 상식이 부족하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끔찍한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맨유의 발전을 이끌 적임자라고 확신하고 있다"라며 턴하흐 감독의 말을 전했다.

매체는 "맨유는 2주 뒤 맨체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결승전이 열리기 전 턴하흐 감독을 경질할 생각은 없지만, 올드 트래포드에서 끔찍한 두 번째 시즌을 보낸 턴하흐 감독은 불확실한 미래에 직면해 있다"라고 설명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턴하흐 감독은 아스널과의 프리미어리그(PL) 경기를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맨유 감독직에 대해 걱정하는지 묻는 질문을 받았다.

부진한 성적 때문이었다. 맨유는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이번 시즌 눈에 띄게 저조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에서 3위를 차지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획득한 반면 이번 시즌에는 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 출전도 힘들어 보이는 상황이다.

심지어 시즌 초반부터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던 첼시보다도 순위가 내려앉았다. 첼시는 최근 알뜰하게 승점을 쌓으며 맨유와 승점 동률을 이뤘고, 득실차에서 앞서며 맨유를 제치고 7위로 올라갔다.

하지만 턴하흐 감독은 걱정하지 않았다. 이 질문에 턴하흐 감독은 "걱정하지 않는다. (구단주들은) 상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라며 입을 뗐다.

이어 "우리는 32개의 수비라인 조합을 사용했고, 센터백 조합은 13개이며, 우리에게 레프트백이 없다는 점이 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걸 알고 있다"라며 현재 맨유가 부진을 겪고 있는 이유가 부상 때문이라고 했다.

턴하흐 감독은 그러면서 맨유가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컵 대회 결승전에 올랐다는 점을 언급했다. 충분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뜻이었다.

그는 "우리는 여전히 싸우고 있으며, FA컵 결승전은 엄청난 일이다. 우리는 결승전에 진출하게 되어 기쁘다. 결승전은 이번 시즌의 하이라이트가 될 수 있다"라며 FA컵 결승전 이야기를 꺼냈다.

그리고 "물론 우리는 (현 상황에 대해) 기쁘지 않지만, 우리가 현재 부진한 이유를 알고 있다. 부상 때문이다. 나는 현실적인 사람이다. 어떠한 팀도 핵심 포지션에서 부상이 너무 많다면 성과를 내지 못할 것이다"라며 다시 한번 팀의 부상 상황을 짚었다.

턴하흐 감독의 말처럼 맨유는 이번 시즌 라파엘 바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해리 매과이어 등 센터백들의 줄부상에다 루크 쇼와 타이럴 말라시아가 모두 부상으로 빠지며 수비라인 구성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다만 이번 시즌 맨유의 경기력 자체도 합격점을 받기 힘들었다. 턴하흐 감독은 중원을 건너뛰는 '중원 삭제' 전술을 구성하고 공격 시 선수 개인의 능력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등의 이유로 비판을 받았다. 수비라인에 부상과는 관계없이 감독의 역량 부족이 드러났다는 평가다.

턴하흐 감독은 개의치 않는 듯하다. '텔레그래프'의 설명처럼 부족한 경기력과 성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신이 맨유의 리빌딩을 책임질 적임자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