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에 울고 웃은 T1, MSI 승자조 진출

윤민섭 2024. 5. 10. 22: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T1이 풀 세트 접전 끝에 브라켓 승자조에 진출했다.

T1은 10일(한국시간) 중국 쓰촨성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열린 202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라켓 스테이지 1라운드 경기에서 G2에 3대 2 역전승을 거뒀다.

T1은 2라운드 승자조에서 비리비리 게이밍(BLG)과 대결하게 됐다.

T1에 패배한 G2는 패자조에서 PSG와 남은 코인 없이 붙게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왕’ G2에 3대 2 역전승
2·3세트 컨디션 난조 ‘페이커’ 이상혁, 4·5세트 팀 구세주 변신
라이엇 게임즈 제공


T1이 풀 세트 접전 끝에 브라켓 승자조에 진출했다.

T1은 10일(한국시간) 중국 쓰촨성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열린 202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라켓 스테이지 1라운드 경기에서 G2에 3대 2 역전승을 거뒀다. 2·3세트를 내리 패배했으나, 이후 두 세트를 다시 따내 승리를 확정 지었다.

T1은 2라운드 승자조에서 비리비리 게이밍(BLG)과 대결하게 됐다. T1과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 우승 후보 중 한 팀으로 꼽히는 BLG는 앞서 동남아 지역 대표인 PSG 탈론에 3대 2로 진땀승을 거둔 바 있다. T1에 패배한 G2는 패자조에서 PSG와 남은 코인 없이 붙게 됐다.

지난해부터 악연으로 엉킨 T1과 BLG가 다시 한번 MSI에서 만나게 된 셈이다. 두 팀은 지난해 MSI에서 만났다. 당시에는 ‘엘크’ 자오 자하오 중심의 캐리 조합을 꾸린 BLG가 T1을 이겨 결승 무대로 향했다. 그러나 가을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T1이 복수에 성공, 상대 전적을 동점으로 되돌림과 동시에 대회 우승까지 이뤘다.

예상 밖의 혈투가 펼쳐진 하루였다. 당초 T1의 우세가 점쳐졌으나, G2가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쳤다. 유럽의 왕으로 불리는 미드라이너 ‘캡스’ 라스무스 빈테르가 ‘페이커’ 이상혁 상대로 두 차례 솔로 킬을 따내는 등 번뜩였다. T1은 ‘캡스’와 ‘야이크’ 마르틴 순델린의 맹활약을 막지 못해 2·3세트를 내리 내줘야 했다.

하지만 T1은 4세트에서 침착함을 되찾고, 본래의 페이스로 돌아왔다. 이상혁이 시그니처 픽 아지르로 ‘캡스’의 오리아나 플레이에 마침내 제동을 걸었다. 그가 미드에 상대 턴을 소모시킨 덕분에 T1이 다른 라인에서 여유를 얻었다. T1은 오브젝트 기반으로 운영에 돌입, 대승을 거뒀다.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창대하리라. 승부는 원점, 마지막 세트에서 이상혁의 빅 게임 DNA가 꿈틀거렸다. T1은 초반 상대의 라인 스와프에 당해 고전했지만, 이상혁(아리)이 ‘한스 사마’ 스티븐 리브(징크스)를 잡아내면서 비로소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T1은 여유를 되찾고 게임을 리드해나가기 시작했다.

G2로서는 모든 자원을 투자해가며 애지중지 키운 ‘한스 사마’가 게임 내내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한 게 뼈아팠다. ‘한스 사마’는 두 차례 데스 이후 한타 상황에서 소극적인 플레이로 일관하며 팀원들의 기대 부응에 실패했다. 결국 T1이 공격적인 플레이로 상대 넥서스까지 돌진, 게임을 마무리하는 데 성공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