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 당한 사람이 빨리 늙는다

김서희 기자 2024. 5. 1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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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차별이 생물학적 노화 과정을 가속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글로벌 공중보건대학원 아돌포 쿠에바스 교수팀은 미국 중년 연구에 참여한 25~47세 성인 1967명을 대상으로 차별과 생물학적 노화 관계를 알아봤다.

연구 결과, 차별을 많이 경험한 사람일수록 생물학적 노화 현상이 더 빠르게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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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직장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차별이 생물학적 노화 과정을 가속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일상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차별이 생물학적 노화 과정을 가속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글로벌 공중보건대학원 아돌포 쿠에바스 교수팀은 미국 중년 연구에 참여한 25~47세 성인 1967명을 대상으로 차별과 생물학적 노화 관계를 알아봤다. 참가자들은 일상생활에서의 사소한 무례함 같은 일상적 차별과 경찰관으로부터 신체적 위협을 받는 것과 같은 중대 차별, 직장에서의 부당한 관행 같은 직장 내 차별 등 세 가지 형태의 차별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를 답했다. 그 후, 연구팀은 스트레스와 노화 과정의 생물학적 영향 평가에 사용되는 지표인 DNA 메틸화의 세 가지 척도를 조사했다.

연구 결과, 차별을 많이 경험한 사람일수록 생물학적 노화 현상이 더 빠르게 진행됐다. 세 가지 차별 유형 중에서는 일상적 차별과 중대 차별이 직장 내 차별보다 노화에 더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별과 노화를 연결하는 기제가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그 경로에 흡연과 체질량 지수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 저자 아돌포 쿠에바스 교수는 “직장 내 차별과 노화의 연관성에서 고용 기간이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저널 두뇌 행동 및 면역-건강(Brain Behavior & Immunity-Health)’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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