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원 238일만 만루홈런+하트 7이닝 무실점…NC, 삼성 10-3 완파 '2연패 탈출' [창원:스코어]

최원영 기자 2024. 5. 10.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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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내야수 김주원이 경기 중 적시타를 때려낸 뒤 코칭스태프와 주먹으로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창원, 최원영 기자) 막바지 화끈한 화력을 뽐냈다.

NC 다이노스는 1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10-3 대승을 거뒀다. 최근 2연패를 끊어냈다.

김주원이 7회말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하는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타율 0.188(101타수 19안타)로 부진했으나 이날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2023년 9월 15일 창원 삼성전 이후 238일 만에 그랜드슬램을 맛봤다. 개인 통산 5번째 만루홈런이다.

선발투수 카일 하트는 7이닝 3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104개로 맹위를 떨쳤다. 서의태가 0이닝 3실점, 김재열과 한재승이 각 1이닝 무실점으로 뒤를 이었다.

삼성 선발 코너 시볼드도 5이닝 4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1실점, 투구 수 100개로 잘 버텼다. 중간계투진이 7회 고비를 넘기지 못한 게 뼈아팠다. 김대우가 1이닝 2실점, 최성훈이 ⅓이닝 2실점, 최하늘이 0이닝 2실점, 육선엽이 1⅔이닝 3실점으로 고전했다.

타선에선 구자욱이 8회초 추격의 3점 홈런을 터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구자욱은 해당 홈런에 힘입어 리그 역대 59번째로 700타점을 달성했다.

◆선발 라인업

-NC
: 박민우(2루수)-손아섭(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맷 데이비슨(1루수)-권희동(좌익수)-서호철(3루수)-김형준(포수)-천재환(중견수)-김주원(유격수). 선발투수 카일 하트.

-삼성: 김지찬(지명타자)-구자욱(좌익수)-데이비드 맥키넌(1루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김헌곤(우익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이성규(중견수). 선발투수 코너 시볼드.

NC 다이노스 선발투수 카일 하트가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제공

◆1~3회: 팽팽한 투수전

1회초 하트가 김지찬을 초구 1루 땅볼로 잡아낸 뒤 구자욱에게 초구로 몸에 맞는 볼을 던졌다. 1사 1루서 구자욱의 2루 도루를 저지해 2사 주자 없는 상황으로 만들었다. 맥키넌의 우익수 뜬공으로 3아웃을 채웠다.

코너는 1회말 박민우를 좌익수 뜬공, 손아섭을 우익수 뜬공으로 정리한 뒤 박건우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데이비슨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2회초 하트는 삼자범퇴 이닝을 빚었다. 김영웅을 투수 번트 아웃, 이재현을 헛스윙 삼진, 김헌곤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2회말 코너는 권희동의 3루 땅볼 후 서호철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줬다. 폭투로 1사 2루 득점권 위기에 처했다. 김형준을 루킹 삼진, 천재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

하트도 3회초 위기에 몰렸다. 류지혁의 2루 땅볼 후 강민호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1사 2루서 이성규를 루킹 삼진, 김지찬을 좌익수 뜬공으로 물리쳤다.

3회말 코너는 김주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한 뒤 박민우와 10구 승부 끝 볼넷을 줘 아쉬움을 삼켰다. 손아섭의 루킹 삼진과 박민우의 2루 도루로 2사 2루. 박건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묶어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코너 시볼드가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4~6회: NC의 딱 한 걸음

4회초 선두타자 구자욱이 유격수 김주원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맥키넌이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쳐 맥을 끊었다. 2루수 박민우의 호수비가 빛났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김영웅도 1루 땅볼로 돌아섰다.

4회말 데이비슨이 투수 땅볼, 권희동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서호철이 중전 안타를 쳤다. 김형준의 루킹 삼진으로 이닝이 종료됐다.

5회초 이재현이 3루수 서호철의 포구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김헌곤과 류지혁이 각각 헛스윙 삼진, 강민호가 루킹 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NC는 5회말 귀중한 한 점을 뽑아냈다. 천재환의 헛스윙 삼진, 김주원의 3구 헛스윙 삼진 후 박민우가 몸에 맞는 볼로 걸어나갔다. 손아섭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구자욱이 담장 앞에서 점프 캐치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팀에 1-0을 선물한 손아섭은 포효하며 세리머니를 펼쳤다. 박건우는 2루 땅볼로 아웃됐다.

6회초 하트는 이성규를 유격수 땅볼, 김지찬을 헛스윙 삼진, 구자욱을 3루 파울플라이로 정리했다.

삼성은 6회말 투수를 코너에서 김대우로 바꿨다. 데이비슨의 3구 헛스윙 삼진, 권희동의 볼넷으로 1사 1루. 김대우는 서호철을 우익수 파울플라이, 김형준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NC 다이노스 손아섭이 정규시즌 경기 중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7~9회: NC의 빅, 빅, 빅이닝

7회초 맥키넌의 볼넷, 김영웅의 3구 헛스윙 삼진, 이재현의 루킹 삼진으로 2사 1루. 김헌곤의 2루수 방면 내야안타가 나왔다. 2루수 박민우가 잘 따라가 타구를 잡아냈으나 송구하려다 공을 놓치고 말았다. 류지혁의 좌전 안타로 2사 만루가 됐다. 하트는 강민호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위기에서 탈출했다.

NC는 7회말 무려 9점을 뽑아내며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천재환의 대타 오영수의 중전 안타, 김주원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2루. 삼성은 투수를 김대우에서 최성훈으로 교체했다. 오영수의 대주자 김성욱의 3루 도루와 박민우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가 됐다. 손아섭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다. 점수는 2-0. 포수 강민호의 포구 실책에 박민우가 2루를 밟았다.

삼성은 박건우를 자동 고의4구로 거르고 투수 최하늘을 교체 투입했다. 1사 만루서 데이비슨의 볼넷으로 한 점 밀어냈다. 3-0으로 달아났다. 권희동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4-0을 만들었다.

삼성이 다시 투수를 육선엽으로 바꿨다. 서호철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5-0. 이번엔 포수 강민호를 빼고 이병헌을 기용했다. 김형준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6-0. 김성욱의 3구 헛스윙 삼진으로 2사 만루가 된 후 김주원이 타석에 섰다.

김주원은 육선엽의 4구째, 139km/h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의 만루홈런을 완성했다. 시즌 3호포로 10-0 쐐기를 박았다. 박민우의 좌중간 2루타 후 손아섭의 1루 땅볼로 길었던 이닝에 마침표가 찍혔다.

NC 다이노스 내야수 김주원이 정규시즌 경기에서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8회초 NC는 하트 대신 투수 서의태를 기용했다. 이성규의 볼넷, 김지찬의 대타 김현준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후속 구자욱이 서의태의 3구째, 127km/h의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비거리 110m의 우월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7호포로 3-10 추격했다.

NC는 투수 김재열을 등판시켰다. 맥키넌의 대타 김성윤을 3구 헛스윙 삼진, 김영웅을 루킹 삼진, 이재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정리했다.

삼성은 8회말도 육선엽에게 맡겼다. 최정원의 좌전 안타, 데이비슨의 헛스윙 삼진, 권희동의 1루 땅볼, 서호철의 볼넷으로 2사 1, 2루. 김형준을 2루 땅볼로 아웃시켰다.

9회초 NC의 마지막 투수는 한재승이었다. 김헌곤을 좌익수 뜬공, 류지혁을 유격수 땅볼, 이병헌을 3루 땅볼로 처리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NC 다이노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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