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주도권 잡아라"…日정부, 소프트뱅크에 3700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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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소프트뱅크의 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한 슈퍼컴퓨터 정비에 최대 421억엔(3700억원)을 보태기로 했다.
데이터 학습의 기반이 되는 슈퍼컴퓨터를 개발해 일본의 AI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일본 정부가 민간 기업의 슈퍼컴퓨터 개발을 지원하는 배경에는 AI가 경제 안보 측면에서 중요하다는 판단이 있다고 닛케이신문은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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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엔 관련기업 5곳에 지원계획 밝혀
일본 정부가 소프트뱅크의 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한 슈퍼컴퓨터 정비에 최대 421억엔(3700억원)을 보태기로 했다. AI 주도권을 잡기 위해 민관이 힘을 합치는 모습이다.
닛케이신문은 일본 경제산업성이 소프트뱅크에 슈퍼컴퓨터 이용 환경 정비에 드는 비용의 최대 3분의 1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고 10일 보도했다. 데이터 학습의 기반이 되는 슈퍼컴퓨터를 개발해 일본의 AI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소프트뱅크는 슈퍼컴퓨터를 자사 생성형 AI 개발에 사용하는 한편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외부 AI 개발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사이토 겐 경제산업상은 “생성형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자원을 정비하는 건 경제 안전보장과 산업경쟁력 강화의 관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경제산업성은 지난달 19일 AI용 슈퍼컴퓨터 개발을 위해 KDDI를 비롯해 GMO인터넷그룹, 사쿠라인터넷, 루틸리아, 하이레조 등 5곳에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기업별 슈퍼컴퓨터 정비에 들어가는 비용의 3분의 1에서 절반가량을 지원한다. 기업별 보조금은 19억∼501억엔(170억~4470억원)이다.
일본 정부가 민간 기업의 슈퍼컴퓨터 개발을 지원하는 배경에는 AI가 경제 안보 측면에서 중요하다는 판단이 있다고 닛케이신문은 짚었다. 방대한 데이터 학습을 해야 하는 AI와 생성형 AI 개발에는 고성능 컴퓨터가 필요한데, 일본 내 계산은 아직 취약하다는 것이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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