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드롬 시작엔 김정난이 있었다 [엑's 초점]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인기작, 화제작 첫 회의 중심에는 배우 김정난이 있었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최종회 24.9%를 기록하며 tvN 역대 시청률 1위를 거머쥐었다.
그 중심에는 홍범자 역할을 맡은 김정난의 눈부신 열연의 존재감이 컸다. 첫 회 재사신은 그야말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제대로 붙들었기 때문.
어머니의 제사 당일 강렬한 호피무늬 의상을 입고 등장, 예사롭지 않은 성량을 뽐낼 뿐만 아니라 불륜으로 이혼한 전 남편의 재혼식을 파투내는 거침없는 행동으로 통쾌함을 안겼다.
해당 장면은 여러 유튜브 채널에서 재생산되며 현재까지도 기본 10만 회 이상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후배 배우들 또한 김정난의 연기력에 감탄을 표했다. 4일 방송된 tvN ‘눈물의 여왕 : 기적 같은 기록 zip’ 1회에서 박성훈, 이주빈, 김수현 등 많은 배우들이 그의 연기력에 "범자가 나오면 시원하고 분위기가 환기된다", "카타르시스가 느껴졌다 .굉장한 팬심이 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내레이션을 이어가던 김정난은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특히 이주빈은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해 "제사 신때 범자(김정난) 선배님이 대단해 보이더라. '저 대사를 저런 호흡으로?'라고 생각했다. 컷이 바뀔 때마다"라며 김정난의 활약을 언급했다.
김정난은 제사 신에 임팩트를 주기 위해 압박감에 시달렸다. 그는 "이 장면 때문에 잠도 못자고 압박감에 시달렸다. 설레기도 하고 잘해야 한다는 두려움이 있었다. 복합적인 감정으로 힘들었는데 재미있게 잘 나와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강인하게만 보였던 홍범자이지만 아픈 조카 홍해인에게만큼은 한없이 따뜻한 고모의 정을 드러내 큰 사랑을 받고있다.
홍해인(김지원)의 고모로서 존재감을 각인시키며 극의 활력을 불어넣은 김정난. 주변에서 '이모'는 흔히 볼 수 있고, 혈연과 상관없이 '이모'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만큼 이모는 친근한 존재. 반면 이모에 비해 멀게 느껴지는 고모 역할을 정많은 캐릭터로 소화해내 신선함을 더했다.
시청자들은 "김정난 때문에 이 드라마 봤다", "매력이 어마어마하다", "물만난 물고기다", "연기 미쳤다. 몇백번은 돌려봤다" 등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눈물의 여왕'의 인기로 지난 2018년 11월 방영된 JTBC 드라마 '스카이캐슬'이 소환되고 있다. '눈물의 여왕'과 마찬가지로 해당 드라마 첫회에서 선보인 연기력이 가히 압도적이었기 때문. 최근까지도 레전드 엔딩장면으로 회자되고 있다.
'스카이캐슬' 첫회에서 돈 많은 부잣집 사모님 이명주(김정난 분)가 아들을 서울대 보내며 떵떵거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엔딩에서 돌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러한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안겼다. 방영 전까지만 해도 톱스타나 스타작가 마케팅이 없었기에 큰 기대를 받는 분위기는 아니었으나 첫회 엔딩 장면으로 인해 드라마는 반전을 맞는다.
시청자들은 "'스카이캐슬' 개국공신", "엔딩 당시에 파급력 엄청 강해서, 1화때 1.7% 나왔던 시청률을 2화때 4.4%로 끌어올리고 결국 당시 jtbc 시청률 1위...", "김정난 열연 없었으면 드라마 이 정도까지 못 올라왔다", "1회 엔딩 가장 레전드", "처음엔 그냥 부자들 사는 그런 얘기인 줄 알았는데 첫 화 엔딩에 충격받고 정주행했다.", "진짜 김정난 배우님 개국공신 인정... 정말 1화의 충격과 공포란..."이라며 열광하고 있다.
이렇듯 흥행작 첫 시작엔 김정난이 있었다. 조연으로서 톡톡히 제 역할 이상을 해내며 강렬하게 이미지를 각인시킨 김정난. 사실 조연은 극의 활력을 불어넣는 감초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자신의 서사를 촘촘히 쌓아가는데 무리가 있다. 때문에 시청자들로부터 주인공 만큼의 인기와 시선을 끌기 쉽지 않다.
그러나 김정난은 다르다. '신사의 품격' ,'스카이캐슬', '재벌집 막내아들', '사랑의 불시착' 등 조연으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고 드라마를 계속 보게 만드는 힘을 발휘했다.
후배 배우들이 김정난을 언급하며 감탄한 건 이러한 연기력, 시청자의 시선을 끄는 힘 때문일 것이다. 그의 열연이 계속해서 회자되는 이유다.
사진=각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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