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력과 무관' 케인 오열, 리그 249골 넣고도 '우승컵 0' 압도적 1위…손흥민은 161골 4위

김희준 기자 2024. 5. 1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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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은 억울하다.

2012-2013시즌부터 최소 마이스터 샬레(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컵)는 들어올리던 바이에른이었기에 케인이 무난하게 무관을 탈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케인은 리그에서 249골을 넣고도 우승컵을 본 적이 없다.

케인과 영혼의 듀오를 이뤄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득점왕을 차지할 만큼 득점력이 뛰어난 토트넘 선수이기에 당연한 귀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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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해리 케인은 억울하다. 리그에서만 249골을 넣었는데 여전히 우승컵이 없다.


9일(한국시간) 축구 이적시장 포털 '트랜스퍼마크트'는 "케인이 우승컵 없는 또 다른 시즌을 보냈다. 축구 역사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고도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얻지 못한 선수"라며 케인을 포함한 무관 선수들을 조명했다.


케인은 이번 시즌 개막 직전 토트넘홋스퍼에서 바이에른뮌헨으로 이적했다. 토트넘에서만 모든 대회 280골을 넣으며 팀 역대 최다 득점자가 됐지만 우승컵을 들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2012-2013시즌부터 최소 마이스터 샬레(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컵)는 들어올리던 바이에른이었기에 케인이 무난하게 무관을 탈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해리 케인(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런데 케인이 자연재해 같은 상황을 잇달아 맞으며 올 시즌도 트로피 없이 끝냈다. DFL 슈퍼컵에서 RB라이프치히를 상대로 0-3 패배할 때만 해도 괜찮았다. 이변이라면 이변이었지만 라이프치히에 비해 바이에른 선수들의 조직력이 아쉬웠던 게 사실일뿐더러 시즌 개막을 알리는 이벤트성 대회에 가까웠기 때문이었다.


DFL 슈퍼컵은 이번 시즌을 아우르는 복선이 됐다. 하필 샤비 알론소 감독의 바이어04레버쿠젠이 제대로 각성하며 현재까지 모든 대회 49경기 무패행진을 하는 무적의 팀이 됐다. 바이에른은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2-2로 분전했으나 두 번째 맞대결에서 0-3 참패를 당하며 레버쿠젠이 120년 역사상 첫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국내외 컵대회에서도 바이에른은 아쉬웠다. DFB 포칼(독일 FA컵)에서는 뜬금없이 3부리그 소속 자르브뤼켄에 1-2로 무릎꿇었다. 자르브뤼켄은 DFB 포칼 4강까지 진출한 돌풍의 팀이 됐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4강까지 어찌저찌 올라갔지만 UCL 최강자 레알마드리드를 만나 결승을 눈앞에 두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케인의 귀책이 있다고 보기도 어려웠다. 케인은 득점뿐 아니라 실질적인 연계까지 책임지며 바이에른 공격을 이끄는 살림꾼 역할을 했다. 리그에서만 32경기 36골 8도움, 모든 대회 45경기 44골 12도움이라는 경이로운 공격포인트를 보면 이를 짐작할 수 있다. 유럽 리그 최다 득점자에게 수여되는 유러피언 골든슈 수상도 유력하다. 그럼에도 케인이 우승컵을 거머쥐지 못한 건 운명의 장난에 가깝다.


케인은 축구 역사를 통틀어도 가장 많은 골을 넣고도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한 선수다.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케인은 리그에서 249골을 넣고도 우승컵을 본 적이 없다. 2위 안토니오 디나탈레(209골)와 비교해도 압도적인 수치다.


이번 목록에는 손흥민도 이름을 올렸다. 케인과 영혼의 듀오를 이뤄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득점왕을 차지할 만큼 득점력이 뛰어난 토트넘 선수이기에 당연한 귀결이다. 손흥민은 현재까지 리그에서 161골을 넣는 동안 우승컵에 입맞추지 못해 4위에 위치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트랜스퍼마크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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